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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이나 룰 위반 사실 한달간 숨기다 자진신고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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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에서 룰 위반한 사실을 한달여만에 자진신고해 파문을 일으킨 윤이나.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윤이나(19)가 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룰 위반을 한 사실을 한달여간 숨기다 자진신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25일 “윤이나가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도중 오구 플레이를 한 사실을 한달 여가 흐른 지난 15일 협회에 e메일로 자진신고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신고 접수후 실격처리 행정 절차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윤이나는 지난 달 16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도중 15번 홀 그린에서 자신의 볼이 아닌 볼로 플레이한 사실을 알게 됐으나 이를 한달여간 숨기다 자진신고했다. 당시 동반 플레이어는 마다솜과 권서연이었으며 윤이나가 플레이한 오구는 동반자들의 볼이 아닌, 러프에 버려져 있던 볼이었다. 윤이나의 룰 위반 사실은 캐디와 결별하면서 흘러나왔다는 후문이다.

윤이나는 아마추어 시절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대한골프협회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국가대표 육성시스템에서 인성이나 윤리 교육에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대한골프협회의 징계 결과를 지켜본 후 상벌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의 경우 룰 위반후 이를 숨기거나 속이는 행동을 할 경우엔 영구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내린다.

윤이나는 2주전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브라운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새로운 흥행카드로 부상했으나 이번 사태로 선수생명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인 윤이나는 장타력에 공격적인 플레이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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