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서 떨어져 숨진 중학생…'몸캠피싱' 피해 정황 수사

입력
수정2021.05.31. 오후 4:21
기사원문
정명원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중학생의 휴대전화에서 이른바 '몸캠피싱'에 시달렸던 정황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13살 중학생 A군이 추락했고, 아파트 경비원이 화단에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A군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는 A군이 스스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A군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던 중 사망 전 몸캠피싱으로 협박을 당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몸캠피싱은 영상통화 등을 통해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 등을 촬영한 뒤 이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A군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 시신 부검을 의뢰해 '추락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사람]
▶ 코로나19 현황 속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98년 SBS서 기자 시작.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탐사보도부 등 거쳐 <8시뉴스>부장, <뉴미디어뉴스 부장> 맡음. 한국방송대상,한국기자상, 한국방송기자상 등 다수 수상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