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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제니가고 한소희 왔다”…‘포스트 이효리’ 노리는 소주 모델들 몸값은

처음처럼 소주 모델, 가수 제니→배우 한소희로
한소희 몸값 10억 추정…부부의세계 이후 톱스타 대열
5년간 20억병 판매…“제2의 이효리 효과 누린다”

역대 처음처럼 모델 이효리, 제니와 최근 모델로 발탁된 한소희 이미지. [사진 롯데칠성음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소주 '처음처럼'의 모델이 가수 제니에서 배우 한소희로 바뀐 가운데, 역대 각 소주 브랜드를 대표해온 얼굴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주하면 국내에서 제일 잘나가는 여자연예인이 생각날 정도 소주광고는 최정상급 여성 연예인 인증과도 같다. 듣기만해도 ‘억소리’나는 이들의 몸값은 얼마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소희를 모델로 한 광고 영상은 '부드럽게 즐거움만 남긴다'라는 콘셉트로 한 영상을 공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모델 한소희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광고 및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처음처럼의 부드러운 소주 이미지를 알려나갈 예정이다.

한소희의 모델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대략 연간 10억원 대로 추정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배우 김희애와 함께 출연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전에 한소희는 무병 배우에 불과했지만, 드라마가 히트친 후 몸값이 치솟았다”면서 “CF광고는 몸값이 천천히 오르는 게 아니라 유명세에 따라큰 폭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초기 한소희도 CF 모델료가 1~2억정도 선이었지만, 지금은 10억 안팎의 높은 몸값의 모델 중 하나로 통한다”고 말했다. 

소주 광고에서 모델이 중요해 진 건 '이효리 효과'가 발단이다. 2007년 처음처럼의 모델로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운 가수 이효리가 등장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율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효리 광고로 처음처럼은 연간 4억병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효리가 모델로 활동한 5년 동안 약 20억병의 소주가 팔려 나갔고, 소주 시장에서 처음처럼의 전국 점유율도 11%대에서 15%대까지 올랐다. 

롯데칠성음료는 MZ(밀레니얼+Z)세대의 워너비로 각광받는 한소희를 통해 제2의 이효리 효과를 노려볼 계획이다. 앞서 한소희는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술과 얽힌 웃픈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리고 다시는 술을 먹지 않겠습니다"며 공개된 영상 속 한소희는 한겨울 마당에서 대(大)자로 뻗어있는 모습이 담겼고, 이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한소희의 부드러운 미소와 세련된 이미지가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했다”며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소희의 소탈한 모습이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소주의 모델로 제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거부터 현재까지 소주 광고의 모델의 여성 톱연예인이 맡아왔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모델로는 구혜선, 이효리, 유이, 고준희, 신민아, 제니 등이 맡아왔으며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모델로는 이영애, 황수정, 김태희, 성유리, 하지원, 이민정, 아이유 등이 활약했다.

이들의 모델료는 천차만별이다. 2012년 롯데칠성음료는 포스트 이효리의 주인공으로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 카라의 구하라, 씨스타 효린을 발탁했는데 이들의 모델료는 1인당 2~3억원 꼴로 알려졌다. 당시 이효리의 모델료는 6~8억원 정도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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