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SW 업데이트로 Q51 기본 앱 틱톡 추가
작년 백도어 의혹에 제외한 지 5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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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중국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cTok)을 자사 스마트폰 추천(기본) 앱으로 다시 넣었다. 지난해 8월 백도어(전산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돌리는 장비) 의혹에 기본 앱에서 제외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특히 이를 인지한 일부 LG 스마트폰 고객이 "틱톡 기본 앱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올린 릴레이 게시물들을 '선동'이라는 이유로 삭제하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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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SW 개선] Q51(LM-Q51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공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저가 제품인 Q51부터 전(全) 제품에 순차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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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15초에서 1분 이내 숏폼(Short-form) 형식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SNS다.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11월부터 서비스됐다.
LG전자가 이 앱을 추천 앱에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틱톡과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양사 간 협업이 시작됐다"면서 전략 스마트폰인 벨벳(VELVET) 기본 앱으로 등록했었다.
그러나 이 앱이 과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을 우회해 사용자 데이터를 무단 수집(백도어)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수일 만에 이 계획을 철회했다.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틱톡 앱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이슈들은 모두 개선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트위터 등과 인수협상 중에 있어, 이 결과에 따라 세계적으로 서비스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고객들을 안심시켰으나,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런 앱을 다시 추천 앱에 올린 것은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LG전자 어플리케이션 담당자는 자사 스마트폰 고객 커뮤니티인 퀵헬프에 "최근 틱톡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와대, 엔터테인먼트(청룡영화제), 통신사(SK텔레콤)에서는 틱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고객 편의를 증대하고자 틱톡을 추천 앱에 포함시켰다"고 했다.
그러나 고객들은 이를 납득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LG 스마트폰 고객들이 활동하는 퀵헬프를 중심으로 '틱톡 기본 앱 반대' 운동까지 시작됐다.
퀵헬프 아이디(id) 종이**는 "많은 회사들이나 공공 영역에서 틱톡화 협력하거나 계정을 생성해 이용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반대로 일반 사용자가 생각하는 틱톡 이미지는 '개인정보를 빼낼 가능성이 있는 중국산 앱'"이라고 지적했다. 퀸친**도 "틱톡이 악성 앱이든 아니든, 여론이 좋지 않은 앱을 굳이 광고로 넣어야 하나 싶다"고 이 의견에 힘을 더했다.
그런데 사측은 이 같은 의견의 게시물들을 "릴레이라는 표현이 선동으로 분류된다"면서, 잇달아 삭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퀵헬프는 운영 기준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고객 커뮤니티"라며 "운영 기준 상 위배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삭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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