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한남동에서 살래 한남이랑 살래"···어느 여고생들이 만든 '그룹스터디' 방 제목

요즘 10대 여고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터디방 어플에서 '남혐' 행태가 스스럼 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남동에서 살래, 한남이랑 살래"


최근 10대 일부 여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터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눈이 찌푸려질 만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남성들을 '한남'으로 지칭하며 공부 안 하면 한남들과 결혼한다는 내용의 남성 혐오적인 방제를 여학생들이 개설하고 있는 것.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속속 공유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어플은 최근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공부 자극 및 학습 계획 앱으로 알려졌다.


올라온 게시글엔 "공부 안 하면 한남이랑 딥키스", "나도 한다면 하는 여자 '한녀'", "공부 안 하면 한남이랑 결혼" 등의 제목이 달린 스터디방이 보인다.


이들이 사용하는 '한남'이란 단어는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속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로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여성들이 한국 남자 전반을 비난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로, 한국의 대표적인 여초 커뮤니티 사이트였던 '메갈리아'에서 만들어졌다.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가 이처럼 일상에서 아무렇게나 쓰이는 것도 문제지만, 그것을 10대 청소년들이 쓰고 있다는 게 충격을 안긴다.


이에 "성별에 대한 가치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남성 혐오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점이 안타깝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