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시켰더니 튀겨진 담배꽁초가 함께…" 충격 리뷰에 경악

배달 받은 치킨에서 담배꽁초 튀김이 발견됐다는 한 고객의 주장에 논란이 일고 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9일 경상도 마산의 작은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순살치킨을 시켰다는 A씨는 "다른 치킨 집을 비하할 생각이 아니다"라며 "(문제의 가게가) 사과도 하지 않는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아서"라고 사건을 알리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A씨는 치킨과 함께 담겨있는 담배꽁초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튀김옷이 입혀진 담배꽁초가 치킨에 붙어있다. 게다가 누군가 이미 피운 듯 담배꽁초의 길이는 짧다. 담배 브랜드 로고도 선명하게 보인다.

ⓒA씨가 공개한 사진

A씨는 "매장에 전화해서 따지고 배달 앱 통해서 환불 받았는데 매장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며 "매장 사장님이 여자 남자 두 분이신 거 같은데 두 분 다 담배를 안 핀다고 나몰라라 하시더니 '감자튀김 아니냐'며 먹어보라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여 사장은 A씨가 전화를 끊으려고 하자 '맛있게 드세요'라고 했고, 이에 화난 A씨가 '어떻게 먹냐'고 반문하자 '그것만 쏙 떼고 맛있게 드세요'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는 것.

A씨는 "여 사장에게 식약처에 신고 할 테니 결과 나오면 이야기 하자고 했더니 '고객님 저희보고 지금 장사하지 말라는 겁니까?' 이러면서 화를 내더라"고 전했다.

결국 남 사장이 직접 보고 간 뒤 A씨의 주장대로 담배가 맞는 것 같다며 인정을 했지만, 이들은 A씨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태도에 다시 분노한 A씨가 "본사고 식약처고 신고 할 거니 그런 줄 아시고 결과 나오면 얘기하자"라고 경고하자 "사장은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말라고 윽박지르고 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사 측에서는 오히려 A씨에게 "그 지점 사장님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주장하며 문제의 치킨과 담배꽁초를 수거해 가겠다고 했다는 것.

A씨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식약처에 맡겨서 검사하겠다고 했다"며 "이미 치킨 먹은 후에 발견했고 요즘 같은 시대에 저게 말이 되나"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인 제가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스트레스 받고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누가봐도 담배꽁초인데 왜 아니라고 잡아뗐을까" "처음에 인정하고 깔끔하게 사과하지" "비위 상한다" "사장이 안 피우면 본사 측 식재료 관리 문제 아닌가" "사장이든 본사든 제대로 보상해야 할 듯" "이건 중립일 필요가 없다" "사과 제때 했으면 일이 안 커졌을텐데" "무슨 치킨인지 알려주면 안 되나요" 등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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