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Sports 일문일답

[켄 로젠탈]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의 마지막 타석을 상대하는 플랜은 뭐였나

[오타니 쇼헤이]

훌륭한 타자니까 맞더라도, 제압당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는 공을 던지고 싶었다. 어떻게든 막을 수 있어 좋았다

[켄 로젠탈]

2016년 이후 오랜만의 마무리 등판이었는데

[오타니 쇼헤이]

한번 경험한 적 있던 게 컸다. 그 경험 덕에 준비하는 방법이라든가,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되었다

[켄 로젠탈]

불펜으로 여러 번 달려갔는데 마무리로 등판하는 게 일관된 계획이었나

[오타니 쇼헤이]

마지막에 타석이 돌아오지 않았는데 그 점이 좋았고 마지막의 비디오 판독으로 천천히 걸어올 수 있어서 모든 운이 좋았다

[켄 로젠탈]

많은 선수들이 이런 순간을 꿈꾸고 많은 선수들이 이 대회가 최고의 야구 경험이었다고 했는데 본인은

[오타니 쇼헤이]

나라를 대표해서 싸운다는 자랑스러움도 있고, 정말 우리 나라의 톱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한다는 것은, 각 나라의 훌륭한 선수들과 플레이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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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Sports 일문일답

[케빈 벅하트]

이번 토너먼트에서 너를 보는 게 즐거웠어. 마지막에 팀메이트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하고 삼진을 잡을 때 심경이 어땠는지 알려줘

[오타니 쇼헤이]

만날까 하긴 했지만 설마 진짜로 마지막의 마지막에 대전하게 될 줄 몰랐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네가 보인 초인적인 모습 너무 멋있었어. 메이저리그 플레이어에 대한 존경에 대해 팀메이트에게 했던 스피치에 가장 큰 감동을 받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오타니 쇼헤이]

야구 선수면 누구나 들어본 적 있는 선수들이 1번부터 9번까지, 또 벤치에도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면 여기 "아, 마이크 트라웃이다" 하는 리스펙트하는 마음에 소극적으로 되고 만다. 그 점만은, 지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고 싶었다

[데이빗 오티즈]

오타니, 축하해. 마이크 트라웃과 지난 몇 년 동안 함께 플레이했지. 너네 브라더잖아. 왜 그렇게 지저분한 공을 던졌어?

[오타니 쇼헤이]

솔직히 누구보다도 그의 대단함이라는 건 매년 보고 있고, 인간성을 포함해서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팀메이트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베스트를 넘어서는 공을 던지지 않으면 좀처럼 제압할 수 있는 타자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런 마음으로 던졌다

[케빈 벅하트]

오늘 우승은 일본 팬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타니 쇼헤이]

정말 우리는 미국 야구를 리스펙트하고 그들의 야구라는 것을 본보기 삼아 여기까지 분발해왔다. 오늘은 때마침 이겼지만 이제부터 더욱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더욱더 분발하고 싶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지금까지 네 커리어에서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야?

[오타니 쇼헤이]

지금으로서는 최고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정말 이런 상황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는 그리 잘 있는 일이 아니라서, 긴장했지만 정말 이런 무대에서 던질 수 있다는 데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컸다

[데이빗 오티즈]

궁서체로 질문 하나 할게. 너 어느 행성에서 왔어?

[오타니 쇼헤이]

(웃음) 야구 팀도 많지 않은 일본의 시골 출신이다. 일본인들이 보기에도 노력한다면 이런 무대에서 이런 게 가능하다는 게 정말 좋지 않았을까

[알렉스 로드리게스]

재미있는 질문 하나, 일본에서 자라면서 존경하고 찾아봤던 미국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

여기 있는 두 사람도, 저쪽의 켄 그리피 주니어 선수도, 에이로드 선수, 오티즈 선수, 정말 내가 어릴 때 보았던 선수들이 이렇게 같은 필드에 서서, 지금 이렇게 인터뷰를 받는 것도 솔직히 믿을 수 없기도 해서, 더욱 더 내가 그런 입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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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Network 일문일답

[그렉 앰싱어]

9회에 네가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하는 장면을 꿈꿔온 전세계의 야구 팬을 대표해서 질문하겠는데, 정확히 네가 생각한 대로 되었어?

[오타니 쇼헤이]

기대하긴 했지만 정말 그렇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서 솔직히 내가 제일 놀랐다

[해롤드 레이놀즈]

불펜으로 뛰어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또 불펜으로 뛰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거 흥미롭게 봤는데 예전에도 그런 적 있어?

[오타니 쇼헤이]

처음이다. DH에서 막으러 나온 적은 있지만 일본에는 벤치 바로 뒤에 불펜이 있어서 처음 해 보는 경험이었다

[해롤드 레이놀즈]

불펜에서 망토를 걸치고는 날아오던데

[오타니 쇼헤이]

비디오 판독이 있어서 생각 외로 천천히 올 수 있었는데 그게 우리 쪽에 운이 좀 있었던 것 같다

[해롤드 레이놀즈]

트라웃 타석 공 한 개씩 볼건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알려줘

[오타니]

첫 공은 지켜보는 느낌이라 변화구는 좀 강하구나 싶어서 직구로 카운트를 잡으려 했다

[해롤드 레이놀즈]

3-2 카운트에서 100마일 패스트볼을 던질 줄 알았는데 슬라이더를 던졌네

[오타니 쇼헤이]

그게 배터리의 의도로 완벽한 볼 배합이라고 생각했다. 또 마지막에 던졌던 공의 코스도, 휘어짐도 완벽했던 것 같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마이크 트라웃을 잘 알아서 그렇게 던진거야 아니면 그게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서 그렇게 한거야?

[오타니 쇼헤이]

양쪽 다다. 그의 대단함은 우리 에인절스 선수들이 가장 가까이서 보고 느끼고 있다. 내가 던질 수 있는 베스트를 넘어서는 공을 제대로 던지지 않으면 제압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이닝 중간에 왔다갔다 했는데 피로나 평소의 웜업 루틴에 대한 걱정은 없었고?

[오타니 쇼헤이]

출루도 하고 몸은 데워진 상태여서 왔다갔다한 건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보다 앞 이닝에서 타순을 봤을 때 돌아올 확률이 적어서 불펜 세션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게 흐름 면에서 봤을 때도 좋았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몸이 피로해지는 점 걱정한거야. 얼마나 피곤해? 챔피언십을 일본에 가져가게 되어 얼마나 마음이 놓여?

[오타니 쇼헤이]

지금은 조금 흥분 기운이 있어서 그다지 피로가 느껴지지 않는데 하루 이틀 뒤에 어떨지는 반응을 봐야 한다. 아직 시즌까지 시간이 있으니 똑바로 리커버리를 하고 열심히 하고 싶다

[그렉 앰싱어]

야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야?

[오타니 쇼헤이]

지금으로서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마지막 즈음에 이같은, 이걸 넘는 시즌이 된다면 최고의 해가 될 것 같다

[해롤드 레이놀즈]

WBC에 참가하고 일본에서 몇년만에 경기하기로 결정했을 때 네가 받을 엄청난 압박감을 알고 있었어?

[오타니 쇼헤이]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정말 심장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하는 정도였다. 정말 여기까지 와서, 야구 자체에 은혜를 갚는다는 심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베스트를 다 하려고 한 거라서, 긴장은 했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컸다

[해롤드 레이놀즈]

지난 몇 년 동안 네가 한 것과 이 스포츠에서 너의 의미를 봤을 때 MVP를 받고 마운드에서 그렇게 이기는 것으로 끝이 나지 않으면 사람들이 실망했을거야. 그래서 오늘 네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짜릿했고 신이 났어

[페드로 마르티네즈]

쇼헤이, 야구를 대신해서, 모든 야구선수의 팬들을 대신해서, 야구를 아는 모든 이들을 대신해서, 개인적으로 네 노력, 훈련, 네가 해온 모든 것들에 감사를 표하고 싶어. 네가 자랑스럽고 고마워. 너는 특별한 인간이야

[그렉 앰싱어]

아멘. 그 정도로 해두자. 방금 무슨 말 한건지 알아들었어?

[오타니 쇼헤이]

ㅇㅇ ㅋㅋ

[그렉 앰싱어]

쇼헤이 오타니, 너는 야구의 규칙을 새로 쓰고 있어. 네 인생의 가장 멋진 순간 중 하나에서 너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영광이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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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현장 일문일답

Q: 세계 1위가 된 소감은

A: 정말 꿈꿔왔던 것이라 정말로 기쁘다

Q: 9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 때의 심경은

A: 정말 점수차에 따라 약간 달라질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로 접전을 펼치는 좋은 게임에서, 마지막에 정말 긴장했지만 어떻게든 제압할 수 있어 좋았다

Q: 시합 도중에 몇 번이나 불펜과 벤치를 왔다갔다했는데

A: 파이터즈 시절에는 (불펜이) 뒤에 있어서 바로 갈 수 있었다. 그래도 오늘은 오른쪽이 아니라 홈 쪽에 불펜이 있어서 문제 없었다

Q: 9회 마지막에는 트라웃 선수와의 대전이었다. 대단한 운명이라고 생각했는데

A: 원아웃, 투아웃 잡아내면 마지막은 트라웃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선두타자를 출루시켜버려서 마지막엔 이거 안 되려나 했다. 그 다음 병살을 잡아서 최고의 형태로 맞을 수 있었고 최고의 결과가 되어 좋았다

Q: 새삼스럽지만 이 멤버로 싸운 WBC를 돌아본다면

A: 솔직히 끝나버리는 것에 조금 허전한 기분도 든다.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 같은데 모두 각자의 팀으로 돌아가서, 이제부터 시즌이 시작하니, 다시 준비하고, 허전하지만 열심히 하고 싶다

Q: 마지막에 쿠리야마 감독을 헹가래 쳤다

A: 정말 최고의 모습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어제도 그랬지만 모두가 자신들이 할 일을 하고, 끈질기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감독을 우승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Q: 세계 제일이 되었다. 일본 야구가 점점 세계에서 주목받을 것 같은데

A: 일본 뿐 아니라 한국도 그렇고 대만도 중국도, 또 다른 나라도, 더욱더 야구를 아주 좋아하게 될 수 있도록, 그 첫 걸음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게 좋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

Q: 최고의 WBC가 되었다

A: 그렇다. 최고의 모습이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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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일문일답

Q: 언제 트라웃과 대결할 거라는 걸 알았나

A: 어깨를 만드는 단계에서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첫번째, 두번째, 투아웃 주자 없는 상태로 상대하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선두타자를 출루시켜버려서 조금 초조해졌다

Q: 다르빗슈가 3년 뒤에도 하자고 하던데

A: 나가고 싶다. 나 자신이 일정한 레벨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 조건이다. 물론 그럴 수 있도록 매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싶다

Q: 공 배합은 결정해뒀었나

A: 어느 정도의 플랜은 세워뒀지만 한사람 한사람 타석에서 노리는 공은 결정하고 있었을 것 같아서 나머지는 타석과의 감으로 구종을 선택해서 던졌다

Q: 이번 우승은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가

A: 틀림없이 지금까지 중에서 베스트인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김으로써 그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하나의 통과점으로 해서 더욱 더 분발해가고 싶고 이제부터 시즌이 시작하니 그것을 향해서 매일 노력하고 싶다

Q: 시합 전에 원으로 모여서 "동경하는 것을 그만두자" 라 했는데

A: 우리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 야구에 대해서 리스펙트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저 훌륭한 선수들의 라인업을 보는 것 만으로 존경의 눈빛이 반대로 나약함으로 변해버리기도 한다. 오늘만큼은 그것을 잊고 대등한 입장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마음가짐을 모두에게 주고 싶었다

Q: 고교시절, WBC에서 MVP라고 적었었다. 당시의 마음과 실제로 달성하고 난 뒤의 감상은

A: 야구 인생에서 획득하고 싶은 것 중 하나로 적었다. 오늘 그렇게 되어, 내가 MVP를 받았는지 아닌지가 아니라, 일본 야구가 세계에서 이길수 있구나 했다. 단기간이었지만 정말로 즐거웠다

Q: 감정의 동요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인데 눈물이었나 땀이었나

A: 땀이었다

Q: 8회에 불펜에서 준비할 때의 심경은

A: 내가 대전을 할 것이니 라인업을 보고, 9번부터 시작해서 1번, 2번. 9번 1번을 확실하게 아웃으로 잡고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라웃 선수를 상대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했지만 3-2에서 아슬아슬하게 공을 끝까지 지켜보고 주자를 출루시켜서 플랜대로는 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하게 된 게 컸다

Q: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소중하게 여겨온 것은

A: 내가 이러니 저러니 할 게 아니라 제1회 대회부터 선배들이 훌륭한 게임을 해 줘서, 그것을 우리들이 보고 여기서 시합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되게 해 준것이 가장 크다. 이번 우승으로 그런 아이들이 늘어나 준다면 기쁠 것이다

Q: 무패로 우승했다

A: 이번에 때마침 일본이 우승할 수 있었는데, 정말로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각 나라에 훌륭한 선수들이 모여 있다. 일본 이외의 시합도 보았지만 정말로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시합이어서 야구계의 전진을 느낀 시합이었다

Q: WBC 우승 다음 목표는

A: 시즌이 시작한다. 거기서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이기는 것이 다음 스텝일까. 다음 대회도 3년 뒤인데 거기서 입지를 유지한다. 더욱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분발해가고 싶다

Q: 일본의 세번째 우승은 무엇을 의미하나

A: 나 스스로도 WBC 우승을 보고 이런 식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해왔고,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우리들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생각해 준다면 행복하겠다

Q: 타자로 출장해서 도중에 투수로, 어려움은

A: 일본 시절에도, 불펜까지 뛰지는 않았지만, 그 경험이 컸다. 더그아웃과 불펜을 왔다갔다하는 게 힘들지는 않았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있을 지 모르는데 정말 훌륭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Q: 대만, 한국 등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나

A: 어느 나라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다. 점수 차가 벌어진 시합도 있었지만 그렇게 차이가 있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대만, 한국, 중국 뿐만 아니라 어디에도 찬스가 있는 것은 그만큼 실력에 균형이 맞아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훌륭한 대회였다

Q: 쿠리야마 감독과 함께 세계 제일이 된 것에 대해

A: 2016년에 일본 제일이 되기도 했지만, 사실은 이런 모습으로 다시 함께 야구를 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주었고 최종적으로 최고의 모습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서 정말로 훌륭한 대회, 훌륭한 경험이 되었다

Q: 마운드에 천천히 올랐다

A: 비디오 판독을 하느라 천천히 마운드에 갈 수 있었고 마지막 회에 내가 좋은 리듬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