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무, 국내법인 뒤늦게 공식설립…'웨일코코리아'로 韓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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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02. 오전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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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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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1억…테무 한국법인, 서울 종로구에 본사 둬
1981년생 중국인 '퀸선', 韓테무 대표 업무집행자로
테무 로고(사진=테무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국 거대 이커머스 기업 테무(Temu)가 최근 국내 법인을 공식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일 대법원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의 모기업인 핀둬둬는 최근 '웨일코 코리아 유한회사'로 국내 법인을 설립했다.

이 법인의 사업 목적은 전자상거래업 및 이와 관련한 모든 사업·활동이다.

웨일코(WhaleCo Inc.)는 핀둬둬의 미국 자회사다.

그간 테무가 한국에 직접 공식 진출할 것이란 관측은 많았지만 공식적으로 국내 지사 설립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일코코리아의 자본금 총액은 1억원이다. 업무집행자는 중화인민공화국인 퀸선(Qin Sun)으로 등록됐다.

퀸선은 테무를 운영하는 싱가포르 기업 '엘리멘터리 이노베이션(Elementary Innovation Pte. Ltd.)'의 대표이기도 하다.

본점 사무실 주소지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이다. 아직 국내에 대규모 사무실을 마련하진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2015년 설립된 핀둬둬는 지난 2020년 전자상거래 서비스 앱 테무(Temu)를 개발해 미국 앱스토어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테무는 전 세계 1억2000만여명이 시청한 지난 2월 미국 슈퍼볼 대회에서 한 경기의 광고비로만 540억원 이상을 쓰는 등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내에 진출한 테무는 국내 이용자 수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2월 테무 이용자 수는 581만명으로 국내 이커머스 앱 중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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