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엠폭스 첫 확진자는 지난해 6월 22일 발생
국내에서 6번째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내국인 A씨는 지난 3일 의심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다른 감염병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이후 A씨는 지난 6일 엠폭스 감염 의심으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됐다. 질병청은 A씨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다음 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해외 여행력이 없어 질병청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환자 5명은 모두 해외 유입 연관성이 있었다.
현재 A씨는 엠폭스 치료 병원에 입원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지난해 5월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온 뒤 환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내렸다.
엠폭스는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엠폭스 첫 확진자는 지난해 6월 22일 처음 발생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3일, 11월 15일과 22일 잇달아 환자가 발생했으나 이후 3개월 넘게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