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과천 제치고 부자동네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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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7.06.28.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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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가 과천시를 제치고 다시 부자동네 1위자리를 차지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서울 25개구와 경기 29개 시·군의 아파트가격을 비교한 결과 강남구가 평당 3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평당가 순위 1위를 기록한 과천시를 꺾은 것으로 강남구는 현재 과천시 평균 평당가 3473만원보다 27만원 높다.

서울에서 서초구가 2788만원으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송파·용산·양천구도 각각 2521만원·2406만원·2126만원으로 평당가 2000만원 대를 유지했다. 경기권에서는 과천에 이어 군포가 평당 125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성남·용인·의왕이 각각 1250만원·1235만원·1188만원으로 조사됐다.

경기권은 지역별 호재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었다. 여주군은 지난 1일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과 ‘섬남∼광주∼이천∼여주’를 연결하는 복선전철사업이 착공돼 상반기 가격순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의정부와 동두천은 지난해 12월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순위가 각각 2계단·1계단씩 올랐다.

한편, 상반기 평당가 조사에서 서울 및 경기지역 모두 평당가 순위가 높은 지역일수록 실제 평당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블세븐에 해당되는 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 전부 평당가만 비교했을 때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지역에서 평당가 순위 1위부터 6위까지 용산을 제외한 5곳 모두 전년도에 비해 평당가격이 낮아졌다.

양천구가 지난해 말 2198만원에서 현재 2126만원으로 평당 72만원 낮아졌으며 강남구 69만원(3569만원→3500만원)·강동구 50만원(2041만원→1991만원)·서초구 28만원(2816만원→2788만원)·송파구 26만원(2547만원→2521만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대출규제가 계속되고 분양가상한제를 앞둔 가운데 종부세 회피매물까지 출연하면서 고가아파트와 재건축시장이 침체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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