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의 압도적 반대…민주당·박영선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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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07.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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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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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세대별 지지도 분석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이의 가장 큰 격차가 나타난 계층은 2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S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72.5%는 오 후보를 지지했다. 박 후보를 지지한 20대 남성은 22.2%에 불과했다. 무려 50%포인트가 넘게 차이나는 수치다. 30대 남성에서도 2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30대 남성의 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63.8%였고, 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32.6%였다.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을 보이는 20대에서 이러한 압도적 격차를 보이면서 오 후보가 박 후보를 크게 따돌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대 여성의 경우 박 후보 지지 44%, 오 후보 지지 40.9%를 보이며 같은 20대 임에도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30대 여성의 경우에도 6.9%포인트의 격차만을 보였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결과가 발표된 직후, 출구조사 연령·세대별 분석 결과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20대 남자, 자네들은 말이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대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정책을 계속 내놓은 결과"라면서 "특히 20대 남성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페미니스트적인 접근을 많이 해서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봤다고 느껴지는 차에, 조국·LH 사태·주식관련 세금 강화 등이 이어지면서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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