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원 삼성 최고폰, 원가는 61만원” 삼성 최고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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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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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 [박혜림 기자/rim@]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60만원 삼성 최고폰, 부품 원가가 61만원?”

삼성전자의 최상급 스마트폰 갤럭시S23울트라의 부품 원가가 61만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21년 출시된 갤럭시S21 울트라와 비교해 부품 원가가 10만원 가량 낮아졌다. 삼성전자 MX사업부의 수익을 책임지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12울트라(8GB·256GB)의 부품 원가가 469달러(한화 약 61만9800원)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원자재 비용만 반영한 것으로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운송비 등 기타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갤럭시S23울트라의 시작가는 1199달러. 국내에서는 159만9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출고가 기준 전체 출고가에서 부품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해당한다. 해외 출고가(1199달러) 기준으로는 39%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갤럭시S23울트라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MX사업부가 3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기여한 일등 공신이다. 원가 절감과 성능 개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두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출시된 갤럭시S21울트라의 부품 원가는 533달러로 한화 약 70만원이었다. 2년만에 부품 원가를 10만원 가량 낮춘 셈이다.

부품 원가 비중은 낮아졌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가성비’는 애플의 아이폰 대비 높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14 프로맥스의 부품 원가가 464달러(약 61만3600원)로, 갤럭시S23울트라 대비 5달러 저렴하지만 용량이 더 작다. 갤럭시S23울트라의 기본용량은 256GB로 아이폰14 울트라(128GB)보다 더 크다.



뿐만 아니라 애플이 아이폰14 프로 맥스 출시 당시 높은 환율을 근거로 출고가를 26만원 늘어난 174만9000원으로 책정한 점도 낮은 부품 원가를 체감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아이폰14 프로맥스의 글로벌 출고가(1099달러) 대비 부품 원가 비중은 42%이지만 국내의 경엔 34%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편 갤럭시S23울트라의 부품 요소별 비중은 프로세싱 및 통신 부품 원가(35%)가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디스플레이(18%), 카메라(14%) 순으로 이었다. 퀄컴의 부품이 34%로 가장 많이 활용돼.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계열사 제품은 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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