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민의힘 ‘미래국’ 없앤다…청년국·여성국으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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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3.24.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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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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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왼쪽 세 번째)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일하는 청년들의 내일을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중앙사무처 조직에서 이준석 전 대표 재임 당시 신설된 ‘미래국’을 폐지한다. 김기현 대표 취임 이후 당직 인선에 이어 본격적인 당 조직 정비가 시작된 것.

24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미래국을 폐지하고 대신 청년국과 여성국 등을 신설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청년국과 여성국 복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30세대, 특히 여성층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존 미래국의 업무 범위가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청년과 여성 맞춤형 정책 지원을 위해 조직 개편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3월 중앙사무처 조직에서 청년국과 여성국, 직능국 등 3개 부서를 합쳐 미래국을 신설했다. 이런 개편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던 것과 이 전 대표가 성별·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공천할당제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김 대표 취임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청년국과 여성국이 복원되면서 관련 정책 수립 개발 및 논의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새 지도부가 들어섰으니 당 조직도 정비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미래국이 기존 3개 부서를 합쳐서 만들다 보니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분배·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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