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인가 게임장인가...강훈식, 모바일 게임하다 딱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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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22.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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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감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국정감사 중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정치권 등에선 “중요한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의원이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게 사리에 맞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강 의원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했다. 강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가 진행되던 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했다. 이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강 의원은 지난 2017년 국회 국토교통위의 서울시 국정감사 중에도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감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건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강 의원은 충남 아산을에서 20·21대 총선에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그는 올 2~8월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번 국감에 임하는 자세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176석을 가졌다며 국감을 우습게 보고, 국감장을 게임이나 하는 놀이터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했다. 또 “과거 민주당에서는 최재성 정무수석이 의원 시절 당 회의 도중 게임을 하다가 빈축을 산 바도 있다”며 “대체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강훈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제가 국회에서 모바일 게임을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죄송하다. 두말 할 여지 없이 제가 잘못한 일”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강 의원은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언론에서, 야당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따끔한 말씀 주시고 계신다”며 “한 말씀도 빼놓지 않고 새겨듣겠다”고 했다.

[김정환 기자 mynameise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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