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카카오엔터가 해당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다른 기획사의 연예인을 의도적으로 비방하거나 자사 아이돌을 띄웠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IST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기획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가수 아이유와 아이돌 그룹 아이브 등이 소속 연예인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 측은 역바이럴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대행사에 페이지 운영을 맡겼는데 저작권 침해 등 면밀하게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안을 인지한 즉시 해당 계정을 폐쇄했다”며 “다만 역바이럴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인 건 맞지만,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첫 공정위 수장인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플랫폼 독과점 제재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한 위원장은 14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 공정 경쟁 기반 확립을 첫 번째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엄정한 법 집행과 함께 관련 제도의 개선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