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이름 단 우유·두유 전성시대…연세우유·건국우유·삼육두유에 이어 한남두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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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3.19.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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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한남두유 제품. 한남대 제공


대학 이름을 단 우유·두유 전성시대다. 연세우유·건국우유·삼육두유 등 서울 지역 대학 이름이 들어간 우유와 두유가 시장에 나와있는 가운데 대전의 한남대가 새로 도전장을 냈다.

19일 한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동문 20명은 모교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목표로 (주)한남유니온을 설립했으며, 첫 제품으로 ‘한남두유’를 최근 출시했다.

한남두유는 100% 국산 서리태를 껍질까지 맷돌 방식으로 갈아 만든 제품이다. 한남두유에는 항산화에 좋은 ‘마카’와 바다에서 나는 죽순인 ‘해죽순’, 해조류에서 추출한 해조칼슘, 국산 곡물로만 만든 15곡 혼합분말 등도 들어간다. 한남유니온 관계자는 “합성향료·합성색소 등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남유니온을 이끄는 김영태 대표는 한남대 영문과 출신으로 현대백화점에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역임했던 전문경영인이다. 한남두유의 생산을 맡고 있는 (주)논산딸기랜드의 안성찬 대표는 한남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논산딸기랜드는 유명 두유와 우유 제품을 생산해 납품하는 국내 굴지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이다.

마케팅은 한남대 독문과를 졸업한 (주)고비코리아 최월성 회장이 맡았다. 그는 최근 유명 홈쇼핑을 통해 한남두유의 런칭을 성사시켰다. 회사 측은 12개 온라인 마켓에 한남두유 제품을 입점시켰으며, 최근 전용 온라인숍도 개설했다.

회사 측은 한남두유의 생산 단계에서 한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들의 학문적 자문을 받았다. 제품 포장 의 디자인은 한남대 재학생이 맡았다. 대학 관계자는 “한남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품 포장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해 포장 디자인과 제품 캐릭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남유니온은 매출액의 일부를 한남대에 기탁해 모교의 재정에 기여하기로 했다. 한남유니온 박헌식 전무(응용통계학과 졸업)는 “한남두유는 앞으로 한남대를 널리 알리면서 10만여 동문의 애교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두유 이외에 다른 제품도 출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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