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가 80만원…스타벅스 '핑크 텀블러' 못 사서 난리난 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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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08.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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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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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스탠리가 협업해 출시한 특별 한정판
일부 매장에서는 텀블러를 두고 싸움 벌어지기도
미국에서 텀블러 브랜드 스탠리(Stanley)가 스타벅스와 협업해 출시한 특별 한정판이 미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70만원의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가 하면, 새벽부터 '오픈런'을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모습도 포착돼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eBay, 틱톡 캡처


지난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스탠리가 지난달 말부터 40온스(약 1.18ℓ)짜리 텀블러를 일부 매장에서 45달러(약 6만5000원)에 한정 판매했다"면서 한정판에 대한 인기를 보도했다. 해당 텀블러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한 한정판이며 밀레니얼과 Z세대, 특히 여성들에게 구매율이 높다.

미국 현지 경매사이트에 올라온 스탠리x스타벅스 콜라보 텀블러. [사진=eBay 갈무리]


해당 텀블러를 사기 위해 일부 미국인들은 매장 밖에서 밤새 캠핑하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매장 밖에 줄 지어선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스타벅스 매장이 열리자 텀블러를 구매하기 위해 몰려가는 사람들. [사진=틱톡 갈무리]


일부 매장에서는 텀블러를 두고 매장 내 싸움이 벌어지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으며, 스타벅스 매장이 열리자 사람들이 한꺼번에 매장 안으로 뛰어 들어가 텀블러를 손에 쥐는 모습이 SNS상에서 활발히 공유되기도 했다.

외신은 스탠리 텀블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SNS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셜미디어플랫폼 틱톡의 경우에는, 텀블러 사용자들이 자신이 소유한 제품을 소개하거나 텀블러를 꾸미기 위한 여러 액세서리들을 보여주며 적극적으로 유행을 이끈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현지 경매사이트에서 웃돈을 줘야지만 구매가 가능한 스탠리x스타벅스 텀블러. [사진=eBay 갈무리]


이 텀블러는 출시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기대를 끌었다. 스탠리는 1913년 만들어진 역사 깊은 브랜드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빨대가 꽂힌 퀀처 모델이 특히 전 세계적 인기를 끌게 됐다. 이번에 출시된 한정판 텀블러는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데다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스타벅스와의 협업, 한정판 분홍 색상 등을 이유로 관심이 더 컸다.

해당 텀블러는 미국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 등에서 500~600달러(약 65~79만원)에 재판매되고 있다. 스타벅스 측이 텀블러 재고가 추가로 들어올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화재로 타버린 차 안에서 살아남은 스탠리 텀블러. [사진=틱톡 갈무리]


한편 2023년 11월, 화재로 다 타버린 자신의 차 안에서 그을음 하나 없는 자신의 스탠리 텀블러 영상을 SNS에 공유한 여성에게 레일리 스탠리 글로벌 대표이사가 새 차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스탠리 측은 "스탠리의 품질을 보여주는데 이보다 더 좋은 예는 없어 보인다"며 제품의 내구성을 보여준 여성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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