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역 첫 코스트코, 전북 익산 왕궁에 입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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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9.23. 오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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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면 일원 토지 매입 절차 착수
대전 중구 오류동 코스트코 대전점. 2020.2.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미국계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의 전북 익산 입점이 확실히 됐다. 호남권역 첫 코스트코다.

익산시는 코스트코 측이 익산시 왕궁면 일원의 한 토지주와 입점을 위한 상호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코스트코가 입점 위치를 확정지으면서 익산시는 도시계획 변경 등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필요한 행정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부지 계약 후 대규모 점포 개설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이를 조만간 익산시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스트코 코리아는 2021년 12월 익산왕궁물류단지㈜와 약 1만5000평 부지에 대한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

물류단지 측은 이후 코스트코와 실무 협상을 진행하고 토지 매입, 상점 실태 등이 담긴 물류지구단위 변경승인서(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지난해 12월 승인·고시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하지만 서류 미비 등의 문제로 절차가 지연되면서 코스트코와 물류단지 측은 갈등을 겪게 됐다. 결국 올해 1월 코스트코는 왕궁물류단지에 "사업 진척이 더디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코스트코 측은 입지 선정을 위해 여러 차례 익산을 방문했고 정헌율 익산시장도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조민수 대표이사와 면담을 진행하는 등 입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정 시장은 "코스트코 측과 토지주 간의 상호 의향서가 작성됐으나 아직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구체적인 언급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코스트코가 조만간 지구단위 계획을 접수하면 업무협약을 비롯한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많이 바라셨던 코스트코가 우여곡절 끝에 익산 입점이 추진되고 있다"며 "다른 지역으로 원점 쇼핑을 다녀야했던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인근 타 시군 소비자들을 유입하는 효과로 지역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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