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3억은 있어야 결혼"…신혼 집값만 평균 2억4000만원

입력
수정2024.02.02. 오후 3:50
기사원문
김민석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가연 '2024 결혼비용 리포트' 발표…"많은 것 갖춘 후 결혼 인식 강해져"
가연 2024 결혼비용 리포트(가연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4 결혼비용 리포트'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총 결혼 비용 평균은 3억4724만원으로 3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비용 중 신혼집값 비중이 79%에 달했다.

가연은 오픈서베이(신뢰수준 80%·표본오차 ±2.03%P)를 통해 최근 기혼남녀 1000명(결혼 5년차 이하)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중 남성은 3억2736만원, 여성은 2억8643만원으로 집계돼 약 4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신혼집은 2억4176만원으로 전체의 약 79%에 달했다. 응답자들 중 부모님 댁에서 함께 거주하거나 사택·관사 등을 제공받을시 0원으로 표기했다.

혼수용품 지출은 평균 2615만원으로 집계됐다. 예단은 566만원, 예물은 530만원,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는 평균 479만원이라고 응답했다.

예식장 비용은 평균 990만원이다. 0원부터(회사·학교 지원 예식장) 1억원 이상(호텔 예식장)까지 답변의 폭이 넓었다.

연령대별 그룹 조사에서 예단·예물은 40대 그룹이 높았고 스드메 패키지는 20대 그룹이 높았다.

신혼여행 비용 평균은 744만원, 이바지 음식 평균은 170만원, 답례품 평균은 117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강은선 가연 커플매니저는 "최근 많은 것을 갖춘 후 결혼하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다만 평균 비용은 어디까지나 평균치일 뿐 실제로는 신혼집과 혼수, 예식장 등에서 큰 지출 없이 진행한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모든 형식을 갖추려고 하기보다 결혼 당사자인 예비 신랑·신부가 마음을 모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결혼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