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전처 살해…제왕절개로 아기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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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28.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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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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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혼한 전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만삭의 임신부였는데요. 

사건 직후, 긴급하게 제왕절개 수술이 이뤄졌고 아기는 다행히 생명을 건졌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용실 문을 여는 여성.

함께 있던 남성도 뒤따라 들어갑니다.

잠시 뒤 흰색 차량이 미용실에 도착합니다.

차에서 내린 또다른 남성, 흉기를 주섬주섬 뒤춤에 숨기더니 미용실로 들어갑니다.

격한 상황이 벌어지는 듯 커튼이 마구 흔들리더니 이 남성,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달아납니다.

뒤따라온 남성이 붙잡으려 운전석 문을 열어보지만 그만 놓칩니다. 

40대 남성이 전 부인과 전 부인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오전 10시 10분쯤, 전 부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남자친구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 부인은 만삭의 임신부였는데 사건 직후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추격에 나선 경찰은 1시간 만에 남성을 전북 김제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자해를 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
"좀 크게 다쳐서 조사는 불가한 상태예요. 저희가 검거하고 차 막고 차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자해한 상태였고요."

남성은 숨진 전 부인과 1~2년 전 이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을 왜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회복되는 대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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