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만 들을 수 있는 고주파 '삐'소리로 심야 화장실 비행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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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30.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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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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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경찰서, 관내 8곳 공중화장실에 고주파 음향 스피커 설치

(고양=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고양경찰서는 심야 시간 화장실에서 청소년의 비행 행위·범죄를 막기 위해 관내 8곳의 공중화장실에 '삐' 소리가 나는 고주파 음향 스피커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 고양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고주파 음향 스피커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인 심야시간대 화장실 출입 후 10분이 지나면 10대 청소년만 들을 수 있는 고주파(1만8천㎐)가 재생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머물기 힘든 고주파 음향을 통해 이들이 자연스럽게 외부로 나가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연령마다 들을 수 있는 평균 주파수가 있는데 10대들이 1만8천㎐의 고주파를 들을 수 있다"며 "20대 초반 성인 일부도 들을 수는 있겠지만 대다수는 못 듣는다"고 말했다.

고양경찰서는 스피커를 약 8개월간 시범 운행한 결과, 청소년 비행 신고 58%·전체 범죄 발생 7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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