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5000만원 인출 문자에 '화들짝'…새마을금고 신입 직원이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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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26.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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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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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새마을금고에서 신입 직원이 고객의 예금 5000만원을 횡령하는 일이 벌어졌다./사진=커뮤니티 캡처

서울 한 새마을금고에서 신입 직원이 고객의 예금 5000만원을 횡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직원은 고객이 비밀번호 변경을 신청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뒤 임의로 바꾼 비밀번호로 돈을 빼돌렸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곧바로 예금을 원상복구하고 직원의 직위를 해제했다.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서울 한 금고에서 신입 직원이 고객의 예금 통장에서 5000만원을 횡령했다. 직원은 몇 차례에 걸쳐 예금을 빼가다가 예금 인출 SMS(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에 의해 적발됐다.

이 직원은 횡령을 하기 위해 고객의 예금 통장 비밀번호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비밀번호를 바꾸려면 고객이 신분증 등을 구비해 비밀번호 변경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직원은 이 서류를 조작했다.

중앙회는 직원의 직위를 즉시 해제하고 해당 금고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 고객의 통장에서 빠져나간 5000만원도 보전 조치했다.

직원은 횡령 사실이 드러나자 '어머니 통장에서 출금하려다 고객의 통장에서 잘못 출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은 이 직원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중앙회 관계자는 "직원이 고객이 신청한 것처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서류까지 임의로 만들어 횡령한 사건"이라며 "서류를 어떻게 조작했는지 등은 검사를 통해 밝혀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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