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래층 화재에 0세·2세 아이 안고 뛰어내린 부부...아빠는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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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2.25.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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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 아파트 불로 2명 숨지고 20여명 부상

25일 오전 4시 57분 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고층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고층까지 불이 번졌다./연합뉴스

성탄절인 25일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에서 숨진 30대 남성은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화재에서 지키려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 주민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숨진 30대 남성 중 한 명은 불이 일어난 3층 바로 윗층인 4층에서 아내와 0세, 2세 아이들과 살고 있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남성은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한 명씩 데리고 4층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이들은 모두 살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아내도 위독한 상태였지만 위기를 넘겨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아빠는 숨졌다.

가족은 현재 모두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뿔뿔이 흩어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성탄절인 25일 오전 4시57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봉소방서 제공//뉴스1

도봉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쯤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화재로 3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인원 150명에 장비 40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약 1시간 40분 만인 오전 6시37분쯤 불길을 잡았다. 소방과 경찰 당국은 현장 감식에 착수,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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