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모든 행정력 동원해 성인페스티벌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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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행정동원 요청 때 협조'... 지역상인회, 주최사 항의 방문 검토  일본 성인 영화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서울 압구정 카페 골목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강남구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막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16일 저녁 공무원과 식품위생감시원이 압구정 거리에 있는 식품접객업소 300여 개소를 직접 방문해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식품위생법 제44조 및 제75조에 의거 해당 페스티벌 개최 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강남구는 강남경찰서와 압구정로데오발전위원회(지역상인회)에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현재 주최사가 장소를 밝히지 않고 있어 업소를 찾아 위반 사항은 둘째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개최하지 말아 달라는 협조를 당부했다”라면서 “구청에서 법적으로 이 행사를 막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할 수 있는 조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도 ”아직 구체적으로 장소가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면서 ”구청에서 행정동원 요청이 오면 강력하게 협조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행사 개최 소식에 대해 압구정 주민들도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한 압구정 주민은 “해당 페스티벌이 강남구에서 열리면 강남구뿐만 아니라 압구정로데오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라면서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동원해서라도 이 행사는 꼭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상인회도 이번 행사 개최를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며 서초구에 있는 주최사를 항의 방문해 집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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