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술 마시다 "죽고싶다"는 친구에 흉기 휘두른 2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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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26.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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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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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는 고교 동창에 머리·어깨 흉기로 긁고 가슴 부위 화상 입혀

신변을 비관하며 극단적 선택을 말하는 고등학교 동창을 '도와주겠다'며 흉기와 라이터를 사용해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6일 A(21)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새벽 6시쯤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 B씨의 머리와 양 어깨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공격하고 라이터로 가슴 부위에 화상을 입히는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자신이 "죽고 싶다"며 신변을 비관하자 A씨가 "내가 죽여줄게"라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공격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둘은 고등학교 동창인 사이로 범행 당시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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