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한 비트코인이 법정화폐… 엘살바도르, 디폴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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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16. 오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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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가상자산 시장 붕괴로 디폴트 위기에 직면했다. 사진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사진=로이터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정부 재정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한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붕괴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엘살바도르의 국가 신용 등급을 채무불이행 우려가 있는 CCC+로 평가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6일 비트코인 첫 투자를 시작으로 총 11차례 1억715만달러(약 1412억원)를 들여 비트코인 2381개를 매수했다. 개당 평균 4만5000달러(약 6000만원)에 매입했는데 이날 기준 약 63%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8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1만68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스페인 엘파이스 보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내년 1월까지 6억6700만달러(약 8800억원)의 부채를 갚아야 하며 국가 재정 상황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85%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부터 재정 안정성 등을 이유로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취소를 강력히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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