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사 받는 김건희 여사 경찰학교 방문은 부적절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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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8.19.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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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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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진행 가운데 김건희 경찰 관련 일정은 상식적이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김건희 여사가 신임 경찰 졸업식이 열린 중앙경찰학교를 방문한 것과 관련 "경찰 수사를 받는 김 여사의 경찰학교 방문 및 졸업생 간담회는 부적절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경찰의 '봐주기 수사'에 화답이라도 하듯 경찰학교를 방문한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자신의 허위 학·경력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사 대상인 김 여사의 경찰 관련 일정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경찰이 알아서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해 줄 것으로 믿고 일정을 소화한 겁니까, 아니면 행사를 통해 대통령 부인으로서 위엄을 경찰에 과시한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가 남녀 졸업생을 갈라 간담회를 별도로 진행했다고 한다. 대통령 부인으로서 대통령 일정을 보조한 것이 아니라 단독 일정을 소화한 것"이라며 "김 여사가 자신은 윤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신 대변인은 "김 여사는 대한민국 경찰에 흉장을 달아줄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수사부터 받으라"며 "김 여사와 대통령실이 논란에 기름을 붙이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오해를 자초하는 일정은 삼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찰 역시 '김 여사는 치외법권이냐'는 국민의 지적을 흘려듣지 말고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 결과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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