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의혹' 지드래곤 모발 정밀감정도 '음성'…경찰, 물증 확보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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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1.20.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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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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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결과는 아직 미통보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지난 11월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과수는 권씨의 모발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국과수는 손발톱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모발 감정 결과만 먼저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 시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오자, 모발과 손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일반적으로 간이 시약 검사는 5∼10일 전에 마약을 했다면 양성 반응이 나오지만, 그 이전에 투약한 경우는 감정하기 어렵다.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손톱 분석법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밀 감정 결과로 핵심 물증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권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권씨의 손발톱 감정 결과를 기다리면서 다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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