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프랑스 4강전 앞두고...모로코서 프랑스 관광객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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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13.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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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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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프랑스 관광객 돌로 맞아 숨진 채 병원 이송
지난 1월에도 프랑스 관광객 흉기에 찔려 사망하기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 대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시내 거리를 모로코 팬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모로코는 이날 포르투갈을 1-0으로 물리치고 사상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사진=AP·연합뉴스


한국 시각으로 오는 15일 오전 4시 모로코와 프랑스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을 앞둔 가운데, 모로코에서 프랑스 관광객이 살해되는 일이 발생했다.

12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 인근의 해안 도시 물레이 부셀함에서 80대 프랑스 여성 관광객이 한 남성의 공격을 받아 숨졌고, 그의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물레이 유세프 병원 의사 레일라 데르푸피는 공격을 받은 여성 관광객은 이미 사망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그의 남편은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은 상태로 전해졌다.

공격을 가한 가해 남성은 아무런 이유 없이 해당 여성을 돌로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는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으며,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다.

모로코는 아랍권 국가 최초이자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에 올랐다. 이틀 뒤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모로코에서 프랑스 관광객이 살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모로코 남부 도시 티즈니트의 한 시장에서 79세의 프랑스 관광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편 프랑스와 스페인 식민지를 모두 겪은 모로코는 아랍인이 약 65%인 이슬람 수니파 국가다. 모로코의 관광 인구 중엔 프랑스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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