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대마, 지인이 건네 피웠다"…코카인 혐의는 부인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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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18.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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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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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2023.03.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카인과 케타민 등 마약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MBN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대마를 흡입한 경로에 대해 "지인에게 건네받아 피워봤다"고 진술했다.

또 그는 케타민과 프로포폴은 치료 목적으로 투약했으며, 코카인은 투약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해명한 걸로 전해졌다.

유아인은 지난 16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이튿날인 17일 아침 6시, 조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내용 소명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카인 등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 '지난번 조사는 안 받고 돌아갔는데 다시 출석한 이유는 무엇인가' 등을 묻는 말에 답하지 않고 취재진 피해 준비된 차에 탑승해 취재진을 피해 빠져나갔다.

2023.03.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경찰은 유아인의 의료 기록 및 마약 간이 소변 검사, 국립과학수사원 모발 정밀 검사 등을 종합해 유아인이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유아인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과다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미대 출신 작가 A씨 등 유아인의 지인 4명도 피의자로 조사했다. A씨는 지난 2월 유아인과 함께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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