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북 베테랑 이용, 수원FC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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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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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용. 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전북 현대의 베테랑 수비수 이용(37)이 수원FC로 향한다. 지난해 후반기 임대 이적해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이번에는 완전 이적으로 팀에 합류한다.

K리그 소식통은 3일 “이용이 수원F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북이 시즌 전부터 선수단 리빌딩에 나선 상황이라 베테랑들의 비중이 낮아졌고, 반면 베테랑 수비수가 필요한 수원FC와 니즈가 서로 맞아 떨어졌다”며 “정황상 전북과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수원FC와 2년 계약을 맺은 것 같다”고 전했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 부임 후 단계적으로 선수단에 변화를 주고 있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정태욱(26), 오재혁(21), 정민기(26), 김건웅(26), 이수빈(23)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수혈한 반면, 김보경(34·수원 삼성) 등 베테랑들을 떠나보냈다. 이번 이용 이적도 비슷한 맥락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중앙대 졸업 후 K리그1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용은 2015~2016년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트레이드로 2017년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에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전북에서도 5번의 K리그1 우승과 1번의 FA컵 우승을 맛봤다. K리그 통산 기록은 326경기, 3골·38어시스트다.

국가대표로서 보여준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 이력을 제외하면 연령별 한대표팀 유니폼을 입진 못했지만, 2013년 7월 대표팀에 데뷔해 늦깎이 스타로 맹활약 했다. 특히 2014브라질월드컵과 2018러시아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투혼을 담은 경기력으로 대표팀을 이끈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그는 통산 A매치 57경기에 출전했다.

권재민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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