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 연락이 안돼요" 아버지의 신고…딸이 발견된 곳은?

입력
수정2022.08.05. 오전 8:34
기사원문
김동영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딸 학원 독서실서 공부하다 잠 들어
아버지 경찰 모두 안도의 한 숨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에서 학원에 간 중학생 딸이 자정이 넘어서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학원 건물을 수색하고 있다. 2022.08.05. (사진=인천경찰청 SNS 캡처)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자정이 넘었는데 학원에 간 딸이 연락되지 않아요.”

중학생 딸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된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뜻밖의 장소에서 딸 A양을 발견했다.

5일 인천경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라진 학생을 찾아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인천 중부경찰서에는 최근 "자정이 넘었는데 학원에 간 딸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한 아버지 다급한 신고를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딸 A양이 마지막으로 있었다는 건물을 찾아갔다. 하지만 해당 학원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관리인의 도움으로 내부로 진입한 경찰은 2인 1조로 나눠 14층 건물 모든 층을 수색했다.

A양이 다니는 학원 문틈으로 손전등을 비춘 경찰의 눈에는 독서실이 눈에 들어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두드린 경찰은 작은 인기척을 듣게 됐다. 호루라기와 손전등을 이용해 신호를 보내던 그 순간, 닫혀있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1시간 가량 14층 건물을 수색하던 경찰이 드디어 A양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A양은 귀마개를 꽂은 채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던 중 깜빡 잠이 들었고, 학원문이 닫히는 것을 미처 몰랐던 것이다.

경찰은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딸을 기다리며 마음을 조렸던 아버지는 A양의 얼굴을 매만지며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에서 학원에 간 중학생 딸이 자정이 넘어서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학원 건물에서 A양을 찾은 후 건물을 나오고 있다. 2022.08.05. (사진=인천경찰청 SNS 캡처)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