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콘크리트로 GP 복원‥경의선 도로에는 지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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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05.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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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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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북한이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이후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시설을 최근 완전 복원하고, 경의선 육로에는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최전방 감시초소 시설을 콘크리트로 완전 복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11월부터 목재로 임시 복원하던 최전방 감시초소 시설을 최근 콘크리트를 이용해 건설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 북한군이 남북 교류와 협력의 상징으로 알려진 '경의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는 장면도 우리 군 감시 자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의선 육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주로 이용하던 도로였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해 말 9.19 합의의 사실상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일부 '군사적 복원 조치'를 감행 중"이라며 "우리 군은 이에 상응하고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운영을 지원하는 재단을 해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2월, 공단 근로자 임금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악용됐다는 이유로 가동 중단됐습니다.

[홍용표/통일부 장관 (2016년 2월 10일)]
"이제 우리 정부는 더 이상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고 우리 기업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중단 이후 8년 동안 지원 재단이 해온 업무가 등기 처리뿐이어서 예산상 과도하게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 관계 역시 해산의 주요 이유로 꼽힙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적대적 국가'로 재정의한 뒤, 북한은 연일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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