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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 터졌다…지방은행서 횡령 포착

지인 명의로 대출…"내부 조사중"
올해 연이은 횡령, 내부통제 도마
임지희 기자

사진=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에서 한 영업점 직원이 돈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부산은행의 한 지점에서 30대 남성 직원 A씨가 2억원 가량을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대출 업무를 담당했으며 여러 지인의 서명을 위조해 대출을 받아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적발된 상태다.

부산은행은 사태 파악 직후 해당 건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이 같은 사실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수법과 자금 용처가 파악되면 징계 여부와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업무배제 조치됐다.

금융권 내 횡령 사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앞서 부산은행에서 대규모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월 한 영업점에서 20대 직원이 19억원 상당의 고객 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내부통제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으며 현장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파악된 대출 잔액은 2억원 정도로 횡령 혐의로 인정할지 대해서는 검사 이후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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