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여러 칸을 차지하거나 통로 주차로 통행을 방해하는 이른바 ‘민폐 주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주차장 4칸을 차지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사진이 공개돼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주차장 빌런을 봤네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여유 공간이 많긴 하지만 역대급 빌런을 봐 버렸다”며 “6면의 주차 공간 중 4면을 한 번에 (차지했다)”고 말했다.
해당 차량의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에는 흰색 제네시스 GV80 차량이 바닥에 설치된 카 스토퍼를 피해 주차장 4칸을 모두 차지한 모습이 담겼다. 이는 작성자가 이날 출근길에 찍은 사진이다.
네티즌들은 “바둑 두시나? 화전에 흰돌 올렸다” “저건 일부러 그런 듯” “센터본능” “2칸 쓰는 건 봤어도 4칸 통으로 쓰는 건 처음본다” “술 먹고 주차한 것 같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작성자는 퇴근길에 ‘4칸 주차’ 차량을 다시 확인해 사진을 올렸다. 이 차량은 주차 위치를 옮겼으나 ‘민폐 주차’는 여전한 모습이었다. 작성자는 “4칸 차지하던 자리에서 후진해서 2칸 먹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