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도부·대선주자들, 10·26 박정희 묘역 참배...尹만 오후에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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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0.26. 오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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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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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洪, 劉, 元 등 참배

국민의힘 지도부와 주요 대선주자들이 26일 오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고인의 묘역에 헌화·분향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등 주요 대선주자들이 참석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 등 당 지도부와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다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2시쯤 따로 현충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불참에 대해 “2시에 일정이 잡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대선주자들이 경선 막바지에 다양한 일정이 있어 조정이 어려운 부분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이 참배하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미리 공지가 됐다면 비공개 일정을 조율했을텐데, 전날 연락을 받았다”며 “대선주자들과 행사를 할거면 (당에서) 조금 먼저 좀 알려주면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979년도 10·26이 일어났을 때 저는 시청 앞 군중 속에서 운구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봤다”며 “그 때 대부분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울고 있었다. 비극적 사건이었다”고 회고했다.

유 전 의원은 “수천년 가난과 보릿고개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해방시킨 그 공로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그동안 쌓아올린 성장의 힘이 소진되고 우리 경제가 30년간 계속 추락해왔기 때문에, 다음 정부가 해야할 가장 큰 일은 경제를 성장시키는 거라 생각하고 경선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를 산업화, 자주국방을 거쳐 선진국의 기반을 닦았다”며 “1960년대 태어난 이 땅의 정치인으로서, 박 전 대통령은 과연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 어떤 비전을 꿈꿨던 것인가,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을 현안으로 보고 미래를 위해 어떤 바탕을 깔 것인가 물음을 갖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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