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반도체 부족에 픽업트럭 일부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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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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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부족 여파로 다음달 마진 높은 픽업트럭 생산을 일부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1월 16일 뉴욕 퀸스의 자동차 대리점에 GMC 자동차들이 전시돼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반도체 부족 여파로 인디애나주 공장의 픽업트럭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픽업트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함께 마진이 높아 자동차 회사들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주요 차종이다. 반도체 품귀난에 시달려온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가 부족할 경우 우선 마진이 작은 승용차부터 생산을 감축해 왔다.

픽업트럭 생산을 줄일만큼 반도체 부족이 심각해졌음을 시사한다.

CNBC에 따르면 GM은 이날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공장의 픽업트럭 생산을 다음달 2주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월 4일부터 2주일 간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

포트웨인 공장에서는 마진 높은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풀사이즈 픽업트럭을 생산하고 있다.

1년 넘게 지속된 반도체 공급 부족이 공장 가동 중단 배경이다.

반도체 공급은 당초 올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재확산 등 변수들이 겹치며 다시 악화하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설비 확충에 나섰지만 핵심 장비인 네덜란드 ASML의 광학장비 공급이 앞으로 2년간 수요를 못 따라갈 것이란 비관까지 더해져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가능한 수요가 높고, 마진 높은 픽업트럭, 대형 SUV 생산에 반도체를 우선 공급해왔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는 점이 이번에 입증됐다.

GM은 성명에서 반도체 공급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예측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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