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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린스만, 귀국 일정 없이 미국행…전력강화위 참석 여부 불투명

등록 2024.02.12 21:48 / 수정 2024.02.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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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내내 외유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아시안컵 이후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또 같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축구대표팀의 문제점을 파악하겠다던 클린스만 감독이 계획보다 앞당겨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언제 돌아오겠다는 기약도 없이 떠났습니다. 이번주 중요한 회의를 준비하고 있었던 축구협회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완패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중미 월드컵 준비를 위해 대회를 되짚어보겠다고 했습니다.

클린스만 (7일 경기 뒤)
"당장은 한국으로 돌아가 아시안컵을 분석해야 합니다. 잘된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협회와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고요."

하지만 귀국길 취재진 앞에선 일단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클린스만 (8일 인천공항)
"다음주에 집에 잠시 들를 생각이고요. 유럽에 가서 강인과 흥민, 민재 등 유럽파들을 만날 생각이고."

실제로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이틀 만인 지난 10일 차두리 코치와 강남 모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취재 결과, 현재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언제 휴가에서 돌아올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축구협회의 통제를 벗어난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오늘 오전 만나는 등 한국 축구의 위기를 감지한 축구협회는, 이번주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감독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책임감 부족, 태도 논란은 전술 부재 논란과는 비견할 수 없는 심각한 자질 논란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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