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홍준표 충돌에 "당 내 의혹 제기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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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연일 충돌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당 내 의혹 제기는 최대한 신중하게 해달라"고 했다.
최근 정치권엔 윤 전 총장 측이 박지원 국정원장과 함께 '고발 사주' 보도 배후 중 한 명으로 홍 의원 캠프에 소속된 이필형 조직1본부장을 의심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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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상대 캠프 인사 지목, 언급하는 건 민감"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연일 충돌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당 내 의혹 제기는 최대한 신중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주한인도대사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각 캠프가 신중을 기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를 하다 보면 으레 있을 수 있는 캠프 간 신경전은 이해한다"면서도 "최근 상대 캠프 인사를 지목해서 언급한다든지 아니면 그런 고발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캠프 이름이 나오는 건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의 이번 발언은 사실상 윤 전 총장 캠프 쪽에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치권엔 윤 전 총장 측이 박지원 국정원장과 함께 '고발 사주' 보도 배후 중 한 명으로 홍 의원 캠프에 소속된 이필형 조직1본부장을 의심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지난 13일 박 원장과 '고발 사주' 보도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 그리고 성명불상자 1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박 원장과 조 전 부위원장 그리고 이 성명불상자 1명이 지난달 11일 서울 한 호텔에서 식사를 하면서 고발 사주 보도 관련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윤 전 총장 측 주장이다. 그리고 이 고발장에 적시된 성명불상자로 이 본부장을 의심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자 홍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캠프를 향해 "참 잘못 배운 정치 행태" "구태 중의 구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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