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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럴수가…하자 쏟아지는 40억 반포 대장주 래미안 원베일리

    입력 : 2024.01.17 10:32 | 수정 : 2024.01.17 11:03

    [영상뉴스] 결로, 곰팡이에 화장실 악취까지…입주민 제보 쏟아지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땅집고] 화장실에서 퀴퀴한 냄새 등 악취로 인해 고통을 겪는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해당 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

    [땅집고] “정화조 냄새가 나는데요. 변기 뜯고 세면대 작업했는데 여전히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문을 닫고 생활 해도 그 악취가 이제 침대방이나 거실까지 악취가 나요. 아침이 되면 그 냄새로 가득해요.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 게 가장 사실 큰 이제 스트레스고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실내 결로에 실외기실은 천장에 습기가 차 벽지가 젖거나 울어 있다. 구축 아파트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난해 준공한 반포 대장주 래미안 원베일리 일부 아파트의 현실이다. 결로·곰팡이 문제에 이어 화장실 악취까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화장실에서 화학약품, 암모니아 냄새처럼 퀴퀴한 악취가 나는 것이 문제다. 입주민 커뮤니티에서는 화장실에서 암모니아 냄새, 오래된 하수구 냄새가 심해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민원 글이 폭주했다.

    ■ “결로·곰팡이에 이어 ‘화장실 악취’까지”…입주민 불만 폭발

    [땅집고] 화장실 악취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는 래미안 원베일리 한 입주민의 글. /독자 제공

    하자를 제보한 입주민은 지난 3개월 동안 지속해서 화장실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사에 AS를 요구했다. 시공사 외주업체가 열 번을 오고 갔지만, 악취 문제는 해결 되지 않다.

    세대 별로 나는 악취도 제각각이다. 한 입주민은 화장실 ‘환기 시스템’을 작동하면 시궁창 냄새와 같은 역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세대는 악취가 평소에도 끊임없이 올라와 화장실 문을 닫지 않으면 생활이 힘들다고 전하기도 했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은 “정화조 냄새가 나는데 삼성물산에서는 실리콘 냄새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며 “한 가구만 그런 게 아니라 이 단지 내에 많은 가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변기를 뜯고 세면대를 다시 작업해도 악취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 “10번 넘게 AS 방문해도 악취 해결 안 돼”…원인 파악 못한 시공사

    악취의 원인으로 삼성물산 AS 관련 부서 관계자는 입주민에게 시공 과정에서 세면대, 욕조 등의 실리콘을 바른 냄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욕조, 변기, 세면대를 뜯고 다시 설치를 하는 등 조치를 취해도 악취가 개선되지는 않았다.

    [땅집고] 래미안 원베일리 화장실 이미지. / 강태민 기자

    삼성물산이 여러 차례 추가적인 AS를 진행했으나 악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입주민들은 삼성물산 측 AS 관계자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결국 이곳 입주자는 30억원대를 웃도는 아파트를 사고도 곰팡이와 악취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어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은 “문을 닫고 생활해도 그 악취가 이제 침대방이나 거실까지 악취가 퍼져 아침이 되면 그 냄새로 가득하다”며 “그러면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 게 가장 사실 큰 스트레스고 걱정이 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결로로 인한 실외기실에 곰팡이가 생기고 천장 벽지가 젖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커뮤니티 카페에는 일부 세대의 경우 실외기실이 아닌 주거 공간까지 곰팡이가 생겼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결로 하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입주민들은 집단 대응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입주민들은 ‘결로 문제’에 대해 조합 측이 ‘극히 일부 세대의 창호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치부하는 점’에 대해 분노하며 집단 대응을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대 내부 결로와 화장실 악취 문제에 대해서 “입주민 요청 즉시 방문해 조치를 취했으나 해결이 아직 안 됐다”며 “부족한 부분을 찾아 다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자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 “돈값 못하는 반포 대장주”…하자 제보 쏟아지는 래미안 원베일리

    [땅집고]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2990가구 신축 단지다. 지난해 1월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200㎡ 펜트하우스 입주권이 100억원에 거래됐다. 입주하자마자 속칭 ‘반포 대장주’ 자리에 올라섰다. 최근 이 단지 전용 59 ㎡ 는 28억원~29억원대에 거래됐다. 전용 84 ㎡ 매매 가격은 39억원~41억원대다.

    하자가 줄줄이 나오고 3000가구 곳곳에서 주택 품질에 대한 불만을 쏟아 내면서 2016년에 준공한 바로 옆 아크로리버파크보다도 주택 품질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반포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를 안고 들어왔지만, 기대가 큰 만큼 하자 투성이 대장주 아파트에서의 삶이 절망적이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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