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상식한 대기업 사원들...4년째 점심마다 초등학교 앞 몰려와 흡연

이유나 2024. 3. 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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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소재의 대기업 직원들이 초등학교 앞까지 찾아와 흡연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1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 55분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중학교와 잠동초등학교 사이 골목길에는 학교 앞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뿌연 담배 연기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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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소재의 대기업 직원들이 초등학교 앞까지 찾아와 흡연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1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 55분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중학교와 잠동초등학교 사이 골목길에는 학교 앞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뿌연 담배 연기로 가득 찼다. 인근의 대기업 사원으로 추정되는 성인들이 점심을 먹은 후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워대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 바로 옆에는 '학교 앞은 금연 구역'이라는 플래카드가 5개나 걸려 있고 학생들도 지나다니지만, 흡연자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피웠다.

일부 흡연자는 당당하게 사원증을 목에 걸고 있었다. 순찰을 하던 경찰관 2명도 학교 앞에서 함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보건 당국과 주민들은 이러한 몰상식한 행위가 벌써 4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학교 맞은편 길 건너의 대기업 S사, H사, C사, P사, K 공단 등에서 직원들이 몰려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학부모들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구청이 단속하면 그때뿐이고, 단속반이 떠나면 다시 몰려와 흡연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담배를 피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도 때도 없다"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담 하나 사이로 붙어 있는데 그 사이에서 담배를 피워댄다. 자랑이라도 하듯 자기들 회사 출입 카드를 목에 걸고 흡연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초등학교 관계자 B씨는 학교가 가까우니 담배를 피지 말아 달라고 여러 번 안내하고, 주민센터와 건물 관리사무소에도 공문을 보냈지만 달라지는 게 없었다고 호소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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