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팬들 기립박수 예상 → '킹' 앙리의 확신 "제라드보단 스콜스다"

한동훈 2024. 3. 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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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기뻐할 소식이다.

프리미어리그의 '킹'으로 불렸던 아스널 레전드 출신의 티에리 앙리가 제라드보다 스콜스가 위라고 평가했다.

앙리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다음이 제라드다. 하지만 나는 스콜스다. 그의 머리는 한참 앞서 있었다. 그는 맨유를 움직였다. 우리는 경기를 할 때마다 스콜스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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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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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기뻐할 소식이다. 프리미어리그의 '킹'으로 불렸던 아스널 레전드 출신의 티에리 앙리가 제라드보다 스콜스가 위라고 평가했다.

폴 스콜스는 맨유, 스티븐 제라드는 리버풀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였다. 여기에 첼시에서 뛰었던 프랭크 램파드까지 동시대를 누볐다. 스콜스와 제라드 램파드 중 누가 최고인가에 대한 물음에 정답은 없다. 취향 차이다.

하지만 이들을 상대했던 최고의 공격수 앙리의 의견이라면 무게감이 실린다. 앙리가 스콜스를 선택했으니 맨유팬들은 고개를 크게 끄덕일 만하다.

영국 언론 '미러'는 27일(한국시각) '앙리는 아스널에서 뛰는 동안 스콜스와 제라드와 대결했다. 그가 생각하는 최고의 미드필더는 맨유의 전설이다. 앙리는 오랫동안 스콜스의 열렬한 팬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최고의 미드필더가 누구냐는 질문에 앙리는 "폴 스콜스"라고 대답했다.

앙리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다음이 제라드다. 하지만 나는 스콜스다. 그의 머리는 한참 앞서 있었다. 그는 맨유를 움직였다. 우리는 경기를 할 때마다 스콜스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회고했다.

앙리는 "제라드는 스콜스에게 정말 근접했다. 하지만 스콜스가 위다. 사실 잉글랜드는 이론적으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앙리는 스콜스가 최고의 미드필더일 뿐만 아니라 자신보다도 위대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앙리는 "사람들은 그를 과소평가한다. 그는 내가 상대했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선수다. 안타깝게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때 팬들은 그를 그렇게 보지 않았다. 우리 팀에 스콜스가 있었다면 모든 것이 그를 중심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스콜스는 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상대한 선수 중 최고"라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스콜스는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1회, FA컵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달성했다.

한편 스콜스와 맨유 동료였던 리오 퍼디난드는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미러는 '퍼디난드는 세 선수가 각각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설명했다.

퍼디난드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퍼디난드는 "내가 가장 즐겁게 플레이했던 선수는 스콜스였다. 내가 스콜스에게 패스를 한 다음에 누구에게 주라고 소리를 치곤 했다. 스콜스는 그를 찾아보지도 않고 바로 패스했다. 완전히 미친 플레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기브미스포츠 캡처.

퍼디난드는 "상대 선수들조차 나에게 스콜스가 매일 저렇게 하느냐고 묻곤 했다"라고 추억했다.

퍼디난드는 "마치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느낌이다. 내가 스콜스를 좋아했던 이유는 그가 게임을 지시하고 결정할 수 있었다. 그는 동료들이 더 나은 플레이를 하게 만들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가 천재라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했다.

사실 퍼디난드는 스콜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함께 보낸 동료다. 퍼디난드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스콜스는 1994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무려 12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으니 팔이 안으로 굽는 게 당연하다.

퍼디난드는 스콜스 칭찬을 실컷 한 뒤 제라드와 램파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퍼디난드는 "내가 한 시즌을 운영하는 감독이라면 램파드를 쓰겠다. 왜냐면 그는 20골을 넣는다. 미드필더가 20골을 넣어주면 우승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원한다면 제라드다. 그리고 돈을 내고 경기를 보라고 한다면 스콜스"라고 정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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