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벌’ 암시인가?...투헬 “김민재, 노이어 등은 내가 떠난다고 해서 기뻐하지는 않을 것”

이종관 기자 2024. 2. 26. 1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팀 내 파벌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뮌헨은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투헬 감독은 당초 2025년 6월 30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계약을 2024년 6월 30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스포츠 디렉터와 투헬 감독의 원만한 대화에 의한 결론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팀 내 파벌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RB라이프치히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뮌헨은 리그 2위(승점53)를 유지했고 원정에서 패한 라이프치히는 5위(승점40)에 머물렀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첫 풀시즌을 치르고 있는 뮌헨. 최근 공식전 3연패, 리그 2연패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뮌헨은 지난 21라운드 레버쿠젠전을 시작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라치오전, 리그 보훔전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하며 약 10년 만에 공식전 3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3연패와 함께 우승 트로피에 대한 희망도 멀어져 가고 있다. 현재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에 무려 8점 뒤진 2위를 기록 중이고 UCL 1차전에서도 0-1 패배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이로 인해 투헬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고 구체적인 후보들의 이름까지 등장하며 '경질설'까지 돌기도 했다.


결국 뮌헨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마칠 것을 발표했다. 뮌헨은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투헬 감독은 당초 2025년 6월 30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계약을 2024년 6월 30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스포츠 디렉터와 투헬 감독의 원만한 대화에 의한 결론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자칫하면 팀의 사기가 꺾일 수도 있는 상황. 다행히 뮌헨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라이프치히를 2-1로 제압, 3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그러나 승리와는 별개로 투헬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가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시즌이 끝나고 내가 떠난다고 해서 기뻐하거나 안도할 것 같지는 않다. 라파엘 게레이로, 김민재, 마누엘 노이어 역시 마찬가지다. 만일 내가 그들이 짊어지고 있는 배낭이었다면 매우 놀랐을 것이다. 이 결정을 내린 주된 이유는 혼란스러운 과정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이제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좋은 싫든 이제 더 이상 그 배낭이 무엇인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지 않아도 된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투헬 감독의 발언은 최근 ‘빌트’에서 보도된 뮌헨 라커룸 내 파벌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빌트’는 지난 20일 “현재 뮌헨의 라커룸은 토마스 투헬 감독을 중심으로 그를 지지하는 세력과 그렇지 않은 세력으로 갈린 상황이다”라며 투헬을 지지하는 쪽으로 노이어, 게레이로,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케인, 에릭 다이어를, 반투헬파로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토마스 뮐러, 마타이스 더 리흐트, 마티스 텔, 세르주 나브리의 이름을 거론한 바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