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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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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EV 시장 잠식해 나가는 中기업들⋯ EU전문가들 "한국 배터리 업체 위기"

2027년까지 EU시장 50% 점유 전망
전문가들 "한국 배터리 업체 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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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류쉐량 BYD 아태자동차판매사업부 총경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출시된 자사 차량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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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최율소 기자]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 BYD가 영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유럽 EV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에 불똥이 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자동차전문매체 AM온라인에 따르면 사이먼 비스프 BYD 영업책임자는 최근 오토 트레이더의 '로드 투 2035(Road to 2035)' 웨비나에서 "우리는 2025년 중반까지 영국 내 모든 시장 부문에 차량을 공급하는 측면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BYD는 EV를 고려하는 모든 사람에게 매력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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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는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의 민첩성과 변화에 대한 적응성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중반까지 영국 전역에 최대 60개의 판매점을 열 계획도 갖고 있다.

 

사이먼은 "우리는 60만명의 글로벌 직원을 보유한 회사다. 이중 9만명은 엔지니어이며, 근무일당 평균 14개의 특허를 승인한다"며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유럽 EV배터리 시장 장악하는 중국⋯ 전문가들, 한국 배터리 업체 '위기' 경고

 

BYD의 영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2027년에는 유럽 EV배터리 시장의 절반을 중국 기업들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대로 비(非)중국 배터리 공급업체로는 아시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SK온이 중국 확장세에 제대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게 유럽의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CATL과 BYD는 아시아 최대 EV 배터리 공급업체다. 그 뒤를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SK온이 뒤따르고 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중국산 저가 EV 배터리 수입을 늘릴 예정이다. 특히 UBS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배터리 공급업체들의 EU시장 점유율이 2027년까지 최대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 기간 한국 배터리 공급업체들의 점유율은 60%에서 40%로 쪼그라들 것으로 분석했고, 특히 SK온의 위기를 점쳤다.

 

SK온도 이러한 위기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내가 대화하는 모든 사람들은 '위험 제거'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국가에 따라 관점도 다르고 접근 방식도 다르지만 모두가 입을 모아 '이 상황을 그대로 놔두면 안 된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SK온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기업과의 협력 강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성민석 CCO는 "우리는 유럽 자동차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중국 EV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모두 중국 밖에서 성장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들의 목표 지역에서 이미 입지를 다진 배터리 공급업체다. 우리는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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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율소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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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s@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타임즈는 독자신뢰를 위해 기자데스크를 함께 공개하는 '기사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 이원일 뉴미디어부 201@asiatime.co.kr

입력 : 2024-01-23 14:02 수정: 2024-01-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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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테무’ 파상공세에 쿠팡 영업이익 '반토막'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 처음으로 매출 9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났다.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1분기 매출은 9조4505억원(71억14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28.45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보다 28% 증가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8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31억원(40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362억원(1억677만 달러)과 비교해 6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18억원(2400만 달러)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2년 2분기(-952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적자다. 쿠팡은 2022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쿠팡은 1160억원(9085만 달러)의 당기순이익 올렸다. 쿠팡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로 대표되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진출과 파페치 인수에 따른 손실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주력 사업(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8조6269억원(64억9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7조2176억원 보다 20%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는 2150만명으로 전년 동기 1860만명 대비 16% 늘었다. 활성고객당 매출(원화 기준)은 41만8460원(315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미국 월가에서는 1분기 쿠팡 실적을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쿠팡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1300억∼1500억원으로 예상해왔다. JP모건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로켓그로스 등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에 영업이익 2060억원과 당기순이익 138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김범석 의장 "물류 등에 수십억 달러 투자할 것" 김범석 쿠팡 의장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발 위기를 거론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한국 시장 진출은 업계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과 소비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빠르게 다른 쇼핑 옵션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고객들이 구매할 때마다 새로운 선택을 하고 더 좋다고 생각하는 곳에 지갑 열기를 주저하지 않는 만큼 최고의 상품과 가격, 서비스로 매번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물류 투자를 지속해 배송 속도를 한층 높이고 도서·산간 지역을 포함한 오지까지 무료배송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산 제품 구매·판매액을 대폭 늘려 한국 중소 제조업체가 로켓배송 인프라를 통해 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762조원(5600억달러) 규모의 거대하고 세분화한 한국의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며 "상품과 가격,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새로운 '와우'의 순간을 선사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질 개선 나선 동박업계...인력·생산거점 다 손 본다

[아시아타임즈=정인혁 기자]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동박 업체들이 주춤하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감산을 통한 재고조정에 나서며 동박 판매물량이 감소한 데 이어, 전기료 및 해외 신규공장 등 고정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관련 기업들은 인력 구조조정과 해외 생산확대 등을 통해 리스크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C의 자회사로 이차전지용 동박을 생산하는 SK넥실리스는 이달부터 근속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SK넥실리스가 인위적 인력 조정에 나선 것은 2020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다만, 회사의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기술·생산 분야 핵심 인력은 고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SK넥실리스는 전북 정읍에 국내 공장을, 해외에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공장을 갖고 있다. 향후 국내 정읍 공장은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 설계와 연구개발(R&D)에 주력하는 한편 제품 양산은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로 이원화를 준비 중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익성 높은 동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신거점으로 꼽힌다. 최근 전기차 캐즘으로 동박 업체들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SK넥실리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16억원, 영업손실은 399억원으로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 고정비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소폭 확대됐다. 오는 9일 실적을 발표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9억으로 흑자를 유지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전년 동기(61억원) 대비 이익폭이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솔루스첨단소재 역시 매출 1213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으로 1분기 적자를 이어갔다.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동박은 관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주목도가 커졌지만, 전기차 캐즘과 원재료인 구리 가격 변동으로 인한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현상으로 지난해부터 업황이 급격히 악화한 상태다. 이에 업체들은 중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통해 미래 경영 환경 불확실성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C의 현재 동박 수주 잔량은 3조원으로 올해 상반기 2조원, 하반기 2조원대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솔루스첨단소재의 경우 1분기 헝가리 공장 생산 안정화로 주요 고객사 공급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헝가리 공장 전지박 월 출하량이 처음으로 1000톤(t)을 넘어서기도 했다. 회사 측은 유럽과 북미 공급 물량을 지속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1차 낙찰금 430억 내고 공식 출범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스테이지엑스가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1차 낙찰 금액인 430억원을 납부하고 컨소시엄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낸 금액은 경매 대가인 4301억원의 10%이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필요 서류를 제출했다"며 "필요 서류의 적정성을 신속히 검토해 필요시 관련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가 1차 낙찰 금액을 납입함에 따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이어 제4이통사로 공식 출범하게 됐다. 스테이지엑스는 곧 기간통신사업자 등록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주주사로 참여한 스테이지파이브, 야놀자, 더존비즈온 외에 파트너사로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카이스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재무·전략적 투자 및 사업 파트너로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야놀자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핫스팟을 구축하고, 인터파크트리플은 K팝과 뮤지컬 공연장에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더존비즈온과는 혁신적인 기업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며 관련 사업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연세의료원과 카이스트는 28㎓ 기반 혁신서비스 실증사업 파트너로 참여하고,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위성인터넷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는 28㎓ 대역을 지원하는 중저가 단말기를 개발해 출시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스테이지엑스의 자금 조달 주관 및 자문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후속 자금 유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스테이지엑스 출범을 통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와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