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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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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영 효율화 나선 샌드박스네트워크, 지스타 참가도 취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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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네트워크 오피스 전경.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도티, 슈카, 김성회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다수 소속된 국내 최대 MCN(다중채널네트워크)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참가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지스타 BTC(기업 소비자 간 거래)관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기로 했던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이번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지난 5월 첫째 주 접수를 마감한 ‘슈퍼얼리버드 제도’를 통해 올해 지스타 BTC관에 참가하겠다고 신청했으나 현재는 취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 7월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 및 참가사 등 주요 현황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샌드박스네트워크를 비롯해 넥슨코리아, 위메이드 등 총 9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MCN 업무 외에 E스포츠, 메타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올해 지스타에서 P2E(Play to Earn) 게임 및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 등을 소개할 것으로 점쳐졌다.

샌드박스네트워크 측은 "참가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것은 맞지만, 참가를 확정 지은 것은 아니었다"며 "지난 7월 말까지 지스타 참가를 검토했고, 더 우선순위에 있는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참가를 신청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최근 경영 악화로 인한 비용 효율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해 약 1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9월에는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가 직원들에게 전사 메일을 통해 추가 투자유치와 납입이 확정될 때까지 지출 억제에 나서겠다며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샌드박스네트워크 관계자는 "경기변동 이전 성장전략 중심으로 운영하던 것을 변경하기 위해 내부에 TF조직을 만들고 수익실현 중심으로 전략 조정을 한 것일 뿐이지 투자 유치, 영업 활동, 급여지급 등 모든 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상 이슈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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