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필리핀 세부 현지서 강도 행각 벌이던 한국인 총격 사망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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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3 18:10  |  수정 2024-04-04 11:22  |  발행일 2024-04-03
한인 3인조 강도 재력가 집 털다 출동한 경찰 총에 맞아 1명 숨져
나머지 2명은 현행범으로 체포·구금…필리핀 경찰 "기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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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현지에서 총격으로 한인 1명이 숨진 사건이 현지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필리핀 관광·휴양도시 세부 현지에서 총격으로 한인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필리핀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 시각) 세부 바닐라드시에서 한국인 3명이 한인 재력가 A씨의 집에 들어가 강도 행각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 경찰이 쏜 총에 이들 중 한 명인 최모씨가 맞아 숨졌다.

 필리핀 경찰관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핀리핀 경찰은 숨진 최씨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을 사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금하고 강도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교민 사회에서는 용의자들 중 주범 김모(40대) 씨가 한때 동업자였던 A씨를 상대로 돈을 뜯으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소문이 파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수 년 전 세부에서 리조트 총괄 매니저를 하면서 대형 술집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카지노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고 수 억 원 규모의 빚까지 진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최씨는 카지노에서 만난 김씨의 제안을 받고 A씨의 집안에 침입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영사관은 현지 경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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