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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글]배우자의 가스라이팅으로 오빠가 극단적선택을 했습니다.

쓰니 |2022.01.27 12:38
조회 516,001 |추천 3,912

안녕하세요.쓰니 입니다.
많은 관심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빠보내고 경찰에 이야기도 해보고 변호사도 만나봤지만 할수있는게 없더군요.
돌아오는 대답에 눈물만 하염없이 났습니다.
그후 방송제보도 해보고 왜 안해봤겠습니까. . .
방송도 전화인터뷰만 하고는 그뒤로 연락도 없으니 우리오빠이야기는 소재거리도 안되는구나. .
그래 세상에 더 한 일도 차고 넘치니. . 낙담하고 마음접어야하나 했습니다. 그러다 이제 마지막이다싶어 네이트판에 글을 쓴 겁니다.(실화탐사대는 연락안드렸네요. 연락드리겠습니다)

방송이 되든 어쨌든 못다한 이야기까지
조만간 마저 올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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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범죄행위없이 말로만으로 한사람을 어떻게 만들수있는지. . 가스라이팅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 . 혹시 지금 가스라이팅 당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과 오빠같은 죽음이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어디서부터 글을 시작해야할지
두서없을수도 있습니다.이해바랍니다.

작년 갑작스레 오빠의 자살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평소 부부싸움이 잦았고 죽기몇일전에도 부부싸움을 했었고 사망당일도 다툼이 있었다고 이야길 들었습니다.

부부싸움으로 오빠와 사이가 좋지않고 시댁만 오고가면 싸운다며 왕래도 거의없었습니다. 오빠는 명절에도 a씨친정으로 갔으며 조카도 1년에 한번볼까말까 했습니다.

그래도 저희부모님은 너희만 잘살면 된다며 오고가는거 입댄적없습니다.아빠는 원체 가부장적이셔서 조카보고싶다고 오빠에게 언제보냐며 보고싶다 언제보여주냐 종종 이야기했었지만.그래도 왕래문제로 일체 며느리에게 전화한적 없습니다.

a씨는 저에게 부부싸움 중 오빠에게 맞아서 가정폭력으로 경찰에도 신고를 했었다고 했습니다. (오빠는 본인도 맞았다며 쌍방과실이라 저에게 이야기했었습니다)
문자로도 가정폭력범.분노조절장애.정신병자.싸이코패스.변태.외도남등등 이라 이야기했었습니다. 싸우면 엄마와 저에게 저런식으로 오빠험담을 장문의 문자로 보냈고 저는 저렇게 하고도 같이 사나 싶을정도로. . .의아했습니다. 저에겐 몇번 문자를 보냈고 엄마에게는 싸울때마다 시간개념없이 문자든 전화든 연락이 왔었습니다. 엄마는 그런 a씨에게 아들 잘못키워미안하다 했습니다.

저와 엄마가 어떻게 대해줬는지 통화한거 다 녹음해뒀을테니 본인이 더 잘알겠지요.

a씨 이야길 100프로 다 믿진않았지만 대놓고 오빠편을 들어줄수가없었습니다.혹여나 오빠편 들어줬다가 둘사이가 더 안좋아질까봐 항상위로해주고 울면안아주고 다독여주고 부부문제라 내가 해결해줄수가없어 미안하다. 그래도 이야기는 들어줄수있으니 언제든 연락해요 라고 이야기 했으며
요즘 맞고사는여자가 어디있냐며 제가 이혼도 생각해보라고 하니 누구좋으라고 이혼해주냐고 했습니다.
그래도 오빠카톡사진엔 놀러가서 찍은사진이고 하니 싸우고도 또 잘지내는가보다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a씨한테 잘해줘야 오빠한테도 잘해줄거같아 엄마도 저도 매년 a씨생일마다 외식권이던 현금,케이크등 꼬박꼬박 챙겨주었고 엄마는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오빠에게 수시로 금전적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돈관리는 오빠가 한다고 했지만 .3만원짜리 과태료도 내지못해서 제가 납부를 해준적도 있습니다. 오빠는 벌이보다 소비가 커서 소비를 감당할수없자 수시로 엄마에게 금전적요청을 해왔으며 캐피탈까지 썼으며 퇴근 후 대리기사 일도 잠깐 한 걸로 알고있습니다. a씨는 엄마가 오빠에게 보내주는 돈도 더럽고 싫다며 돈 벌어오라며 닥달을 하고 오빠는 어떻게든 해보겠다며 이야길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빠가 죽으니 그더러운 돈이라도 양육비는 받고 싶었는지 마지막미팅엔 나왔더군요.)

그저 남편한테 맞고 사는 힘없고 불쌍한 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빠의 핸드폰을 보기전까진요. . . .

장례식장에서
오빠핸드폰 어디있냐며 묻던 a씨
그때 왜그렇게 핸드폰을 찾는지 눈치챘어야는데. . 너무 늦게 알아버렸습니다.

사망당일 저녁8시 넘어서야 경찰에게 핸드폰을 건네받았습니다. 통화내용이 녹음이 되있었습니다.왜 자살했는지 알겠더군요.
통화내용을 들은 순간 a씨에게 핸드폰을 줄수없었습니다.

a씨는 화장터에서 부탁이있다며 저에게 먼저 다가와 저와 엄마에게 사과하라면 사과할테니 제발 사람들앞에서 핸드폰 내용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제발 부탁이라며 이야기 했습니다.(정말 사과할 마음이 아니라 거래를 제안하는 a씨)
저에게 이야기하며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a씨가족은 지금 무슨이야기하냐며 자기 언니 유리멘탈이라 안그래도 힘든데 왜그러냐고 핸드폰 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희오빠에게 보낸 문자와 통화내용을 듣고도 유리멘탈이 누군지. . 묻고싶네요.

장례식 당시엔 경황이없어 사망당일부터 2.3일전 통화내용만 몇개 확인했습니다. 마지막통화에서 a씨가 오빠를 대하는 말에 피가 거꾸로 쏟고 화가났지만 싸우고 안싸우고의 반복 중에 하필 싸운날이 사망당일 이였구나. .오빠와 a씨의 대화가 동등한관계에서의 대화가 아니고 너무 갑을관계.a씨가 주인이고 오빠는 하인처럼 이야기하고 대답하는 상황이라 듣고도 머지? 이상한데? 라고 그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장례치르고 나서 몇년간 문자내용 및 그간통화내용을 들어 보니 사망당일만의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명백한 가스라이팅이였습니다.

바보같은 우리오빠는 그렇게 당하고도 유서에 원망 한 줄 안적었는데. . .
사람을 죽음까지 몰아가놓고도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다. 시댁탓.오빠탓.
자기가 칼로 찔러죽였냐며 오히려 당당한 a씨.
더 통화하다가는 제가 미칠거같아 말문이 막히더군요.

저희오빠가 당한 가스라이팅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1.사회적 관계의 고립(결혼 후 가족과의 교류단절)

2.오빠의 잘못등을 부풀려 이야기함.

3.키즈핸드폰케어 어플로 오빠를 통제
(실행한 어플 목록 및 사용시간, 위치추적.방문한 웹사이트, 통화/문자(SMS) 목록이 실시간으로 리포팅)

4.통제로 인한 상하관계의 지속

5.통화자동녹음 된 거 확인

6.통화녹음 확인 후 자기가 시키는대로 이야기하라며 지시

7.사소한 일에도 짜증,독설,욕설,비난,무시

8.출근해서 퇴근까지 이동시마다 연락.
업무가 될까싶을정도로 자주 통화를 하며 연락이 늦어지면 또 다시 독설

9.지속적인 자살암시 및 자살협박 심지어 아이랑 죽겠다고도 이야기함

10.이 모든게 다 오빠탓이라고 이야기함

11.나 아니면 넌아무것도 못해 라고 오빠에게 지속적으로 이야기함

12.무슨 말을 하든 윽박지르고 독설하고 닥달할까봐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지며 주눅이 듬.

오빠는 사과할일이 아닌데도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자책했으며 한번씩 반박하다가도 자살협박과 독설에 결국은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고 이런 반복된 상황에 서서히 통제당했습니다.

작년에 부사관 가스라이팅으로 사망하신 승현씨언니가 관리하시는 인스타에서 사회적공감대가 형성 되어야 가스라이팅도 처벌할수있는 방안이 나올수있지않겠냐 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러기에 이글을 게시하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가스라이팅은 친밀한관계에서 일어나며 가스라이팅이라고 의심이 든다면 그사람과의 단절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합니다.
지속될 경우엔 극단적선택까지 갈수있는 무서운 심리지배입니다.
많은분들이 가스라이팅에 대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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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사진첨부가 12개뿐이 안되서 외도내용은 첨부를
못했습니다. 오빠 외도한적없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본인에게도 물었습니다.
오빠가 외도도 했어요? 라고
자기입으로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진짜 바람이라도 폈으면 억울하지도 않습니다
a씨가 말하는 외도...회사에 반려묘키우는 여직원이 있는데..그여직원에게 현장에서 본 고양이를 한장 찍어서 보낸거 그뿐입니다.  단지 고양이사진 한장 찍어보낸걸 가지고 외도랍니다. 어이가 없습니다.그러면서 문자내용 중에 외도로 자기가정이 이렇게됐다 몰아붙이며 (아이랑)넷다*져보자 무슨 사이인지 전화해서 물어보면되겠네 라며 사망 하루전까지 사람괴롭히는 문자내용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확인하고 싶어서
외도당사자라는 사람에게(외도당사자라고 말하기도 죄송스럽네요.) 오빠죽고 난 후 제가 직접 통화로 a씨가 전화온적있었냐 오빠랑 무슨사이였냐 라고 물었고 그직원분은 a씨에게 전화온적없었다 오히려 회사에서 전화를 해도 통화가 되지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른분도 오빠가 여직원이랑 그런사이 절대 아니였다며 따로 저에게 전화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폭력은 인정하겠습니다.
부부싸움 중 오빠한테 맞은거 진단서 끓어놨다고 하더군요. 진단서…
폭력당한 증거라도 자기가 가지고 있어야
피해자코스프레 할수있으니. .참 똑똑한 사람입니다.
자기가 오빠때린거는 일절 이야기하지 않았던 a씨.오빠에게 "우선 집에 들어오면 싸대기부터 몇대 쫌 쳐맞고 보자" 라고 이야기 하던 a씨.가정폭력피해자라는 사람이 가해자라는 남편에게 그런말을 할수있을까 싶네요.
 
결혼 후 오빠는 정신과까지 다니며 약을 복용했습니다.나중에야 알았습니다.왜 다니냐 묻지도 않았습니다.저는 부부싸움으로 그런가보다 그렇게만 생각했으니까요.
a씨가 저렇게 뒤에서 독설과 욕설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약빨이 3주밖에 안간다며 약받아왔냐!약받아와라!약 더먹어라!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정신과 다녀얄 사람은 따로 있는데. . . . .

오빠가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부족했을수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을 저렇게 독설과 욕설로 대해도될까요. . .죽는 날까지. .
도대체 사과를 얼마나 해야 성에 찰까요. . .
공개한 문자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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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사람은 말이 없지만 남겨진 핸드폰에 그동안 어떻게 당해왔는지 남아있었습니다.


1.분리수거 제대로 안했을때
(a씨는 친정인지 친구집인지 집에 없고 오빠혼자집에 있었음)





2.자살협박





3.빨래방에서 단답으로 문자했을때









4.오빠랑 마지막 문자내용







추천수3,912
반대수50
베플기도|2022.01.27 13:27
실제 제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직접적으로 칼로 찔러 죽이지 않으면 진정 살인이 아닌건가요? 이렇게 매일매일 아주 사소한 일로 죽을 죄를 지은거 마냥 사람을 압박하며 몰아세우고 그걸 빌미로 자식과 지 목숨을 가지고 협박하며 가스라이팅을 하면 멀쩡한 사람도 거기에서 결국 헤어나오지 못하게 늪으로 빠져드는게 아닌가요...? 물리적인 압박 못지 않게 정신적인 것 또한 사람을 충분히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 큰 어른이 제대로 된 판단을 왜 못했을까 생각하기 보다는 매일 저렇게 언어적인 폭행이 있었다고 생각해 보면 그게 쌓이고 쌓여 결국 자신의 정신을 모두 지배 당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느 누구에게 쉽사리 털어 놓을 수 없는 이야기이고 상처니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저는 지인의 일이 아니라 해도 분노가 차오르는 이야기 인데 제 가까운 사람의 일이라 더 마음이 아프고 슬프고 화가 납니다. 마지막에 보낸 문자를 보면 결국 오빠가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자신의 추잡스러운 만행을 포장하려 보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주 교활하고 악마 같은 인간이라는 증거.. 정말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됩니다.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고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추천을 꼭 눌러주세요..
베플ㅠㅠ|2022.01.27 12:49
문자 읽는데 숨막히네요..인간맞아요? 오빠분 진짜 힘드셧겟어요;;
베플ㅇㅇ|2022.01.27 15:41
이거 한번 본것만으로도 정신병 걸릴 것 같음.....
베플ㅇㅇ|2022.01.27 15:50
제가 쓰니라면 벌금 몇백 낼 각오 하고라도 그 여자 아는 사람들이 최대한 볼 수 있게 모든 방법 동원해서 뿌릴 겁니다.
베플ㅇㅇ|2022.01.27 12:54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정상적인 성인이 대체 어떤말과 어떤행동을 며칠 혹은 몇달에 걸쳐서 시달려야만 내 근간에 흔들리고 내 의지조차 박살날수 있는건지 티비에서 가스라이팅이 어쩌고해도 아니 저걸 왜 듣고만 있지? 왜 수긍하기만하지? 라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저 문자들을 읽는것만으로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턱 막힐것 같다 같이 화도내보고 싸우기도 해보고 욕도 해봤을텐데 돌아오는게 자신과 애 목숨을 걸고 협박이라니.. 그냥 납작 엎드려서 나 죽었소하고 살수밖에 없었겠다 싶고 남자가 다 큰 성인이 애아빠가 이런거에 약해진다는 소릴 어디가서 누구한테 할수 있었을까 싶네ㅠㅠㅠ
찬반ㅇㅇ|2022.02.06 06:52 전체보기
방송국에서 님들 이야기 들어보고 정말 님들이 피해자라고 결정 내릴 수 있었으면 진행 했을 거에요. 님 입장에서야 유가족이니 무조껀 다른 것 생각할 것도 없이 억울하다 하겠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 아닙니다. 문자와 자살만 두고 보면 님들 피해자 같지만 내부 샅샅히 파헤치면 판은 뒤집힐 거고, 님들은 가족을 잃음으로서 벌을 충분히 받았다 단정했을 겁니다. 또 현사회는 아직 시가댁의 만행을 까발리기에는 남녀차별이 존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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